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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가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운영에서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무겁게 짊어지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최근 사장단 회의(VCM)에서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조하면서 기존 대규모 투자 사업의 운영 효율 검증이 계열사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롯데의 투자 효율성 검증 기조 속에서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가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운영의 시험대에 올랐다. 롯데마트가 과거 1조 원을 투자한 사업이다. ⓒ연합뉴스
롯데의 투자 효율성 검증 기조 속에서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가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운영의 시험대에 올랐다. 롯데마트가 과거 1조 원을 투자한 사업이다. ⓒ연합뉴스

25일 롯데쇼팡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1조 원을 투자한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전용 ‘제타스마트물류센터’가 올해 상반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

롯데마트는 과거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영국 물류테크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자동화 물류센터(CFC)를 2030년까지 모두 6개 만들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이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이커머스 브랜드 제타를 선보였고 부산에 물류센터 1호점을 지으면서 1조 원을 투자했다.

다만 오카도 협업을 둘러싼 시장의 시선은 엇갈렸다.

지난해 글로벌 유통기업 크로거와 소베이가 오카도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물류센터 건설 계획에서 잇따라 발을 뺀 전례가 있어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기대에 못 미치는 처리 물량과 투자 대비 효율성 저하 등을 이유로 자동화 센터 모델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롯데마트의 제타스마트물류센터는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가동을 앞두고 있다.

차우철 대표의 운영 능력에 따라 제타스마트물류센터는 롯데마트의 성장 동력이 될 수도, 부담 자산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이 지점에서 차 대표가 보여줄 수 있는 운영의 묘수는 자산회전율 관리와 고정비 구조 개선에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센터 가동률을 핵심성과지표(KPI)로 삼고 손익분기점(BEP)을 명확히 하는 등 자산을 효율성 관점에서 관리하는 동시에 기존 자동화 설비 역시 투자대비수익률(ROI)를 기준으로 선택적 활용 또는 운영 방식 재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접근은 그의 이력과도 맞닿아 있다. 차 대표는 롯데정책본부 개선실과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을 거치며 경영 효율화를 주도해왔다. 롯데정책본부는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로 산하 개선실은 그룹 전반의 구조조정과 위기관리, 경영효율화 등을 주도한다.

그 뒤 롯데지주에서 맡았던 경영개선1팀장은 그룹의 정기·비정기 감사를 통해 계열사별 경영 개선점을 고문한다.

차 대표는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롯데GRS에서도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바 있다. 영업적자를 내던 롯데GRS는 차우철 대표가 경영을 맡으면서 2022년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021년 6천억 원대에서 2024년 9천900억 원대로 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에는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롯데리아의 실적 개선에 있다. 롯데리아의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주력 점포에서는 브랜드를 리뉴얼해 1인당 객단가를 높였다. 점포 수는 2022년 1299개로 2020년보다 31개 줄었고 점포 면적 당 평균 매출액은 2022년 1522만 원으로 2020년보다 1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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