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대항마로 꼽히는 대화형 인공지능 '클로드' 제작사로 잘 알려진 앤트로픽이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인재를 영입해 인도 총괄지사장으로 임명했다. 앤트로픽은 인도지사를 기반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리나 고스 앤트로픽 인도 총괄지사장.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수정한 이미지. ⓒ 허프포스트코리아
19일 앤트로픽에 따르면 이리나 고스 전 마이크로소프트 인도 총괄 이사가 앤트로픽 인도 총괄지사장(Managing Director)으로 임명된 것으로 파악된다.
앤트로픽은 인도 안에 첫 번째 지사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이리나 지사장은 기술 비즈니스 확장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특히 이리나 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인도지사에서 금융서비스 헬스케어, 제조업, 정부 및 공공기관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서 AI를 도입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솔루션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인도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센터를 이끌기도 했다.
앤트로픽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인도의 인공지능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인도는 전 세계에서 클로드 AI의 사용량에서 2위를 차지한다.
미국과 일본, 영국과 한국, 그리고 인도가 전 세계 클로드 AI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도 사용자들은 클로드 AI를 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수학연산에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 인공지능 활용을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는 올해 2월 인도를 방문해 뱅갈루루 사무소를 공식 개설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일본 도쿄에 이어 앤트로픽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번째 사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는 아모데이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인도를 방문하면서 인공지능 시장에서 인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는 "인도가 해결하고 있는 여러 과제들과 앤트로픽의 미션 사이에는 깊은 공통점이 있다"먀 "인도의 인공지능 생태계는 이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커가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의 인도지사 설립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들어 한국에 사무소를 개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앤트로픽이 지사를 세우는 것은 일본 도쿄와 인도 뱅갈루루에 이어 3번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로픽은 앤트로픽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7월28일 국내 법인등기는 마쳤다. 전담인력 조직도 확보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앤트로픽의 아시아 태평양 인공지능 시장 공략에 조만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