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김태연(20)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경연대회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 진출했다.
2024년 5월 폴란드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수상자 기념 음악회에 선 김태연. ⓒ EPA=연합뉴스
콩쿠르 주최 측은 1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쉘에서 발표한 결선 진출자 12명 가운데 김태연의 이름을 호명했다.
김태연은 결선 진출자가 발표되기 4시간쯤 전인 16일 저녁 진행된 준결선 마지막 날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레오폴트 호프만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해 준결선 진출자 24명 중 절반에만 주어진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김태연을 포함한 연주자 12명은 오는 25∼30일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리는 결선 무대에 올라 수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들은 이에 앞서 향후 1주일간은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채 브뤼셀 외곽에 있는 클래식 고등교육 기관인 '뮤직 샤펠'에 머물며 미공개 지정곡을 독학한 뒤 각자 자유롭게 선택한 협주곡과 함께 결선 무대를 꾸미게 된다.
첼로 부문 두 번째 경연이었던 2022년에는 최하영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한국 첼로가 콩쿠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김태연은 예원학교를 수석 졸업했고 14세에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합격해 재학 중이다.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뒤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2021년 구스타프 말러 프라이즈(첼로) 1위, 그리고 2024년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 1위 및 최고 연주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