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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경영진이 잇따라 회사 주식을 사들이며 책임경영 강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국내 주류 시장 둔화와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임원들이 직접 지분을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신뢰를 시장에 전달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하이트진로 위축된 실적에서 '책임경영' 신호, 장인섭 대표와 임원들이 회사 주식 매입 행렬에 동참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하이트진로의 소주가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1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20명은 오는 6월까지 각각 1천 주 이상, 모두 3만 주 규모의 회사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회사 주식 매입은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장 대표는 15일 장내 매수를 통해 보통주 5천 주를 신규 취득했으며, 허재균 상무(1천 주), 정용기 영업부문 상무보(1111주) 등 상무·상무보급 임원 8명도 매수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반영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 수는 3795만5008주에서 3796만2119주로 7111주 증가한 상태다. 

이번 행보는 외부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려는 ‘책임경영’ 메시지로 풀이된다. 특히 실적 둔화 국면에서도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를 강조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08억 원, 영업이익 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0.8% 감소했다. 주류 소비 전반의 위축 영향으로 소주와 맥주 매출은 각각 2.2%, 7.9% 줄었고, 생수 부문만 7.6% 성장하며 일부 방어에 성공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행보는 국내 주류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시장 축소, 고유가와 곡물 가격 상승 등 원가 압박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며 “하이트진로는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체력을 비축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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