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국가대표 AI' 선발 과정에서 제기된 독자성 논란을 정면 돌파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네이버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 과정에서 일어난 독자성 논란을 정면 돌파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 AI 컴퓨팅 클러스터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고도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네이버는 8일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B200(블랙웰)' 4천 장 규모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AI 컴퓨팅 클러스터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AI 모델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실제 720억 개 파라미터 규모 모델 학습으로 내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학습 기간이 약 18개월에서 1.5개월 수준으로 단축됐다.
이번 클러스터는 글로벌 500대 상위권 슈퍼컴퓨터와 비교 가능한 수준의 컴퓨팅 규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이번 AI 인프라 구축은 단순한 기술 투자를 넘어 국가 차원의 AI 경쟁력 기반과 AI 자립·주권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팀네이버는 AI 기술을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보다 유연하게 적용해 실질적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30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5개 정예팀의 AI 모델이 공개됐다. 직후 업계에서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등의 AI 모델 일부가 중국 AI 모델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각 정예팀은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으나 독자성 범위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핵심 엔진을 프롬 스크래치 단계부터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해 왔다”며 “단순히 ‘모든 요소를 직접 만들었는가’라는 프레임을 넘어 ‘어떻게 창의적으로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줄 것인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