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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호남 지역의 음료·주류 공급을 전담할 목적으로 지어진 광주공장을 올해 안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칠성음료 광주공장(사진)과 오포공장이 올해 문을 닫는다. ⓒ롯데칠성음료 홈페이지 갈무리
롯데칠성음료 광주공장(사진)과 오포공장이 올해 문을 닫는다. ⓒ롯데칠성음료 홈페이지 갈무리

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전국 공장 6곳 가운데 2곳이 올해 안으로 문을 닫는다. 광주와 경기 오포 공장이다.

광주공장은 호남지역의 물량공급을 전담할 목적으로 문을 열었다. 광주시를 거점으로 전남지역 2만여 거래처에 탄산음료를 공급하고 있다.

오포공장은 롯데칠성음료 공장 가운데 가장 많은 개수의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델몬트콜드 생산라인 3기를 갖추고 있다.

구체적 폐쇄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롯데칠성음료는 각 공장의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원들은 원재료가격 상승과 투자 축소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반발 중이다.

직원들은 안성과 대전, 양산공장으로의 전환배치는 사실상 퇴직 요구와 다름없다며 공장 폐쇄를 반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공장 2곳이 문을 닫는 대신 나머지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거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공장에서 생산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협의를 통해 다른 지역 공장으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남은 공장은 안성과 양산, 대전이다.

회사 측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를 희망하는 공장을 조사한 뒤 해당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구조조정이나 지역이탈 목적이 아니며,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생산거점 효율화의 일환이다”며 “회사 전반적으로 3교대 근무를 시행하기 위한 조치로, 이를 통해 모든 공장 직원의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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