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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돼 온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천즈 회장(왼쪽), 사진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프린스 그룹 홈페이지, 허프포스트코리아
천즈 회장(왼쪽), 사진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프린스 그룹 홈페이지, 허프포스트코리아

캄보디아 내무부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천즈 회장을 비롯해 쉬지량, 샤오지후 등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에 전했다. 내무부는 초국가적 범죄 소탕을 위한 국제 공조 차원에서 지난 6일 체포 작전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천즈 회장의 캄보디아 국적은 지난해 12월 국왕 칙령에 따라 박탈됐다고 덧붙였다.

천즈 회장은 캄보디아 고위 정치권과 밀착해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대규모 사기 범죄 단지를 운영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된 이들 범죄단지는 피해자들을 속여 거액의 금전을 갈취해 왔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사기 피해 규모는 180억~37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천즈 회장은 한국인 대학생 폭행·감금 사망 사건과 연루된 범죄 네트워크 중 하나인 ‘태자단지’의 실질적 배후로도 지목돼 왔다.

천즈 회장은 미국이 아닌 중국으로 송환됐지만, 미국에서도 이미 기소된 상태다. 유럽과 한국에서도 제재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미 법무부 공소장에 따른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미국에서는 최대 40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천즈 회장이 체포되면서, 프린스그룹이 수장의 부재로 구심력을 잃고 몰락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프린스그룹은 캄보디아를 비롯해 30여 개국에서 사업체 100여 개를 거느릴 만큼 다국적 범죄조직으로 몸집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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