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경제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가 마련됐다. 방중 경제사절단을 이끄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두 나라가 함께 진전을 이루는 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상의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중 수교협상을 했던 조어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인사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이 열리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한국 재계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국빈 방문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이 중국을 찾은 것은 6년 만이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 것은 9년 만이다.
최 회장은 제조업부터 식품, 패션, 관광, 금융까지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이번 경제사절단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에 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최 회장은 “9년 전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사절단 단원으로 참가한 데 이어 이번 포럼을 주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지난해 시진핑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 계기로 형성된 한중협력의 훈풍을 이어받아 양국 경제인들이 성장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중 경제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하기 위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 연사로 나선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겸 국가 AI전략위원회 위원은 ‘한중 제조AI 협력 발전방향’을 주제로 탄소배출 효율화, 한중 제조AI 기초(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 연사들은 내년 열릴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의 한국 기업 참여, 바이오제조 협력을 통한 소비시장 창출 등을 제안했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 이외의 부대행사로 모두 32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기도 했다. 대한상의는 “실질적 업무협약을 통해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의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새해 경제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양국 사이 새로운 분야의 경제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북경사무소 및 민간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인 ‘한중 고위 경제인사 대화’를 운영해 기업 사이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