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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그룹 오너 2세 삼남매. 왼쪽부터 김석환 부회장, 김익환 부회장, 김지원 대표. 
한세그룹 오너 2세 삼남매. 왼쪽부터 김석환 부회장, 김익환 부회장, 김지원 대표. 

한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매우 큰 편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79.68%에 달한다.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도 크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상장 계열사인 예스24, 한세실업, 한세엠케이 지분을 각각 50.01%, 50.49%, 69.15%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 계열사인 한세모빌리티, 동아출판 지분율은 각각 85.27%, 100%나 된다. 

지주회사 내부를 봐도 오너의 영향력은 크다. 이사회 의사결정권을 오너일가 네 사람이 꽉 쥐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원래 4대 4로 동수였는데, 사외이사 한 사람이 올해 2월 사임했고 이후 후임을 새로 선임하지 않았다. 

사내이사 4명은 김동녕 회장과 세 자녀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가 선임돼 있다. 오너 일가가 사내이사 자리를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이사회 의장은 김석환 부회장이 맡고 있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등이 구성돼 있다. 이들 위원회가 독립성을 가지려면 위원이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돼야 한다. 하지만 한세예스24홀딩스의 경우 경영과 재무에 관한 사항을 결의하는 경영위원회 위원 세 자리를 김 회장의 세 자녀가 독점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를 제외한 나머지 두 위원회에도 사내이사가 진입해 있다. 

이와 함께 오너 일가 네 사람은 여러 계열사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김동녕 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와 한세실업 대표이사, 한세엠케이와 동아출판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김석환 부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와 예스24, 와이앤케이미디어, 동아출판, 아티피오, 그립랩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한세모빌리티에서도 이사로 있다.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과 한세모빌리티 대표이사, 한세예스24홀딩스와 한세엠케이 이사로 선임돼 있고,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도 한세예스24홀딩스, 예스24, 동아출판 이사를 겸직 중이다. 

이 같은 과도한 겸직이 계열사들의 경영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각 계열사 현안을 세밀히 살피기 힘들고 전문경영인이나 사외이사의 객관적 시각이 경영에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한세그룹은 기업의 소유와 경영이 오너 일가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는 ‘가족경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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