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청년인구가 줄어들면서 ‘역피라미드형 인구 구조’로 나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한편, 그 속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성장도 꾀하겠다는 것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24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서울 태평청사에서 열린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시니어 금융생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가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한쪽에서는 최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포용금융’이라는 정책적 목표에 부응하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24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서울 태평청사를 방문해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을 만나고 노인들의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함 회장과 이 회장을 비롯해 이호성 하나은행장,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과 대한노인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노인회 회원 전용 제휴카드 출시 △공적연금과 연계한 맞춤형 금융상품 제공 △시니어 금융 상담·정보 제공 확대 △대한노인회 복지 증진을 위한 금융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하나금융그룹은 대한노인회 제휴 하나신용카드를 이용할 때 월 최대 1만5천 원, 연간 최대 18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하나체크카드를 때는 월 최대 5천 원, 연간 최대 6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공적연금 수급 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하면 최대 5만원의 캐시백도 지급한다.
하나카드는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순이익 기여도가 높은 회사다.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금융 강화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함께 나선 셈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초고령사회에서 금융은 시니어의 안정적 삶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한노인회와의 협력을 통해 단순한 상품 제공을 넘어 시니어의 삶 전반을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금융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함 회장의 말에 “시니어 회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노후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하나금융그룹과의 협약이 시니어 세대의 경제적 안정과 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초고령화 사회는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의 노년층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뜻한다. 올해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대한민국의 노년층 인구 비율은 20.3%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은 노년층 인구 비율은 점차 확대돼 2050년에는 40%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구주인 ‘고령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액은 4억6594억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4억 4894만 원)보다 1701만 원 높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시니어 특화 금융상품과 맞춤형 서비스 확대, 금융 교육 및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라며 “이번 대한노인회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니어 금융 전문 금융사로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