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요구해 온 ‘통일교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국민의힘의 통일교 특검 공세에 ‘고려할 가치가 없다’며 선을 그었는데 이날 전격 수용한 것이다. 민주당의 손해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역공의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2일 월요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을 두고 “못 받을 것도 없다”며 “국민의힘 연루자를 모두 포함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고 국정농단 책임자를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뭔가 착각을 한 것 같다. 민주당이 뭐라도 있어서 특검을 회피하는 줄 알고 앞장서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며 “통일교에 대한 특검을 하자.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포함해 특검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 논의를 위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최대한 빨리 만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관련자들을 출국금지하고 수사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 왔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의힘에 통일교 특검 논의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면서 통일교 특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민주당의 통일교 특검 수용 및 역제안은 우선 대통령실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 의혹에 대해 ‘여야 관계없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했던 만큼 여당이 반대를 고수하는 모양새를 취하기 어려웠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복수 언론에 민주당의 통일교 특검 수용에 관해 “환영한다”며 “통일교의 정교유착의 전반적 상황에 대해 특검이 여야 가릴 것 없이 수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통일교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다는 점도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 논의에 전향적으로 나선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갤럽이 지난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통일교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2%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7%에 이르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통일교 특검은 민심을 수용한다는 측면이 강하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에 따라 대통령실과 지속해서 공유하고 조율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민의힘에 역으로 공세를 취할 수 있다는 셈법도 깔려 있다. 국민의힘은 3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의 수사가 미진한 부분을 더욱 파헤치기 위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특검을 두고 통일교 특검은 거부하면서 민주당에 유리한 특검만 도입하려 한다고 비판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을 받아들임으로써 국민의힘은 더 이상 "우리만 수사하느냐"는 논리를 펴기 어려워졌다.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을 수용하는 대신 국민의힘이 비쟁점 법안들에 대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을 향해 “본인들이 원한 특검을 하게 됐으니 이제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게다가 통일교 특검이 도입됐을 때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입을 정치적 타격이 더 크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수 있다. 지금까지 통일교가 민주당 인사들에게 접근했던 시점과 방식들을 고려할 때 이재명 정부보다는 전 정권인 문재인 정부 인물들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고 또 개별적 로비에 국한됐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국민의힘 쪽은 통일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인 데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받은 돈이 국민의힘 대선이나 대선 후보 경선에 쓰였다는 점이 밝혀지기라도 한다면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을 위해한 것으로 정당해산심판을 받아야 할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에 '꿀릴 것 없다'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야권과 벌일 통일교 특검 협상 과정에서 수사 대상에 '대선개입 의혹' 등을 반드시 추가하는 동시에 특검 추천권도 여당에 결코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관철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려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 듯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도 이날 통일교 특검의 수사대상에 대해 ‘정교 유착’을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등 특정종교단체와 유착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며 “지난 대선에서 통일교가 어떻게 정치에 개입했는지 밝혀보자. 헌법 위배 정교유착 의혹, 불법정치자금 로비, 영향력 행사까지 모두 특검대상에 포함해 밝혀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교유착은 헌법질서와 직결된 중대사안이다”라며 “위반한 정당은 해산될 수 있고 관련자는 중형을 면치 못할 것인 만큼 헌법 위반이든 형법 위반이든 발본색원하자”고 강조했다.

요컨대 민주당의 통일교 특검 도입은 정치적으로 손해를 볼 일이 없다는 종합적 판단 아래 이뤄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민의힘 요구로 드루킹 특검을 도입했다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구속되는 등 민주당이 정치적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 통일교 특검은 그때와는 다를 것이라는 의미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차 특검을 관철시키겠다는 게 첫 번째고, 계산기를 두들겨봤는데 우리가 득이면 득이지 손해 아니라는 판단, 드루킹 상황이 거꾸로 되는 것이다”라며 “통일교 게이트를 열면 국민의힘이 당혹스러울 일이 훨씬 많을 것이고 민주당 쪽 데미지가 있어도 지난 정권 사람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갤러리 아닌 중고거래 '당근'에 등장한 기안84 '별이 빛나는 청담' 작품 : 제시 가격은 1억5천만 원
  • 2 김범석 쿠팡 3500억 적자 쇼크에 "잠재력" 호언 : 그러나 '안갯속' 대만 투자액 연 1조로 치솟았고 국내선 '동일인' 리스크
  • 3 “이수지가 따라하기 전에 착하게 살자” 이수지의 '진상 연기'가 소름 돋는 이유 :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들이다
  • 4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에 박민식 공천 : 장동혁과 박민식 '한동훈과 단일화 없다' 한목소리
  • 5 광주 도심서 흉기 휘둘러 여고생 사망·남고생 부상 : 20대 남성 11시간 만에 긴급체포 됐다
  • 6 어느샌가 내 SNS에 나타나 '윤 어게인'을 외치는 여성들의 정체 : 극우와 첨단기술의 만남
  • 7 미국이 숨긴 이란전쟁의 진실 : 워싱턴포스트 "이란, 미군기지 15곳 228개 자산 정밀 타격 성공"
  • 8 과거 민주당은 위선적이고 무능했나? 김용남 "지금은 김용남이 민주당스러운 후보"
  • 9 "이재명 대통령님, 매직패스 막아달라" : 놀이기구 우선탑승권 선택일까, 특권일까
  • 10 전선 위 새들의 죽음 : 정전 막으려 매년 반복되는 한국전력의 야생 조류 포획

허프생각

챗GPT로 사주 봐드립니다 : 왜 우리는 사주·MBTI 같은 걸로 서로를 끊임없이 유형화할까
"챗GPT로 사주 봐드립니다" : 왜 우리는 사주·MBTI 같은 걸로 서로를 끊임없이 유형화할까

AI 시대에 더 편리해진 '인간 유형화'

허프 사람&말

테드 터너는 퇴근 후 볼 뉴스가 없어 직접 '24시간 CNN' 만들었다 : 10년 후 걸프전 심야 생중계는 미디어 역사 바꿨다
테드 터너는 퇴근 후 볼 뉴스가 없어 직접 '24시간 CNN' 만들었다 : 10년 후 걸프전 심야 생중계는 미디어 역사 바꿨다

87세로 타계한 미디어 거물

최신기사

  • [허프 생각] 챗GPT로 사주 봐드립니다 : 왜 우리는 사주·MBTI 같은 걸로 서로를 끊임없이 유형화할까
    보이스 [허프 생각] "챗GPT로 사주 봐드립니다" : 왜 우리는 사주·MBTI 같은 걸로 서로를 끊임없이 유형화할까

    AI 시대에 더 편리해진 '인간 유형화'

  • 한덕수 '내란중요임무 종사' 2심 징역 15년으로 1심보다 형량 8년 줄어, 감형 이유 살펴보니...
    뉴스&이슈 한덕수 '내란중요임무 종사' 2심 징역 15년으로 1심보다 형량 8년 줄어, 감형 이유 살펴보니...

    법원의 '온정'은 바다처럼 넓다

  • 롯데 vs KT 경기 돌연 중단시키고 관중을 불안에 빠트린 범인 : 봄철 화재 원인 1위이기도 하다
    라이프 롯데 vs KT 경기 돌연 중단시키고 관중을 불안에 빠트린 범인 : 봄철 화재 원인 1위이기도 하다

    발로 비벼도 속에 잔불 남는다

  • 미국이 숨긴 이란전쟁의 진실 : 워싱턴포스트 이란, 미군기지 15곳 228개 자산 정밀 타격 성공
    글로벌 미국이 숨긴 이란전쟁의 진실 : 워싱턴포스트 "이란, 미군기지 15곳 228개 자산 정밀 타격 성공"

    이란이 강했나, 미국이 약했나?

  • 결국 개헌은 국민의힘이 결정한다고 : 헌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했지만 국힘 집단 불참할 듯
    뉴스&이슈 결국 개헌은 국민의힘이 결정한다고 : 헌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했지만 국힘 집단 불참할 듯

    '한 치'도 나가질 못하는구나

  • 어느샌가 내 SNS에 나타나 '윤 어게인'을 외치는 여성들의 정체 : 극우와 첨단기술의 만남
    뉴스&이슈 어느샌가 내 SNS에 나타나 '윤 어게인'을 외치는 여성들의 정체 : 극우와 첨단기술의 만남

    정치적 피싱

  • 신세계그룹 K-유통의 몽골 장악 선두에 : 10년 전 울란바토르 1호점 개설을 노브랜드 진출로 이어간다
    씨저널&경제 신세계그룹 K-유통의 몽골 장악 선두에 : 10년 전 울란바토르 1호점 개설을 노브랜드 진출로 이어간다

    CU, GS25, 메가커피, 맘스터치, 롯데리아 다 있음

  • 금융위 부위원장 권대영 증권사들에게 '실력' 물었다 : 모험자본 협의체서 혁신과 차별화 당부
    씨저널&경제 금융위 부위원장 권대영 증권사들에게 '실력' 물었다 : 모험자본 협의체서 혁신과 차별화 당부

    증권사 호실적은 실력인가 운인가

  • 삼성전자 대표 전영현·노태문이 노조와 '성과급 갈등' 해결 나섰다 : 사내 게시판에 '대안' 제시 의지 밝혀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대표 전영현·노태문이 노조와 '성과급 갈등' 해결 나섰다 : 사내 게시판에 '대안' 제시 의지 밝혀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까지 D-14

  • [허프 인터뷰] '빨간 나라를 보았니' 홍주현 감독 성실하게 지는 사람은 이미 위너 : TK에서 민주당 정치인으로 살아가기
    보이스 [허프 인터뷰] '빨간 나라를 보았니' 홍주현 감독 "성실하게 지는 사람은 이미 위너" : TK에서 민주당 정치인으로 살아가기

    인생의 '기울어진 운동장'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