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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 논란에 휩싸였던 ‘파리 3관왕’ 임시현이 노 골드에 그쳤다.

‘이기야’ 표현으로 논란을 빚었던 임시현이 노 골드로 대회를 마쳤다. ⓒ임시현 인스타그램 / 뉴스1
‘이기야’ 표현으로 논란을 빚었던 임시현이 노 골드로 대회를 마쳤다. ⓒ임시현 인스타그램 / 뉴스1

2025년 9월 12일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5.18 민주광장에서는 ‘광주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 경기가 펼쳐졌다. 세계랭킹 1위 임시현(한국체대)은 이날 인도네시아의 초이루니사 디아난다(세계 30위)를 맞아 세트 스코어 4-6(27-28 30-25 27-28 28-26 28-29)으로 패했다.

이로써 임시현은 1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을 ‘노 골드’로 마무리하게 됐다. 올해 3번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동메달만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일정을 마친 후 임시현은 아쉬움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003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2세인 임시현은 태극마크를 달고 첫 메이저 대회였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금메달 3개(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단체전)를 휩쓸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여름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양궁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3관왕(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단체전)의 영광을 누렸다.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임시현. ⓒ뉴스1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임시현. ⓒ뉴스1

이번 대회 일정을 마친 임시현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다른 때보다 조금 더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경험이 적어 무게감을 더욱 많이 느꼈다는 임시현은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여기서 그친 게 아쉽지만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 부족했던 부분을 잘 메우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임시현은 “이 또한 경험이라 생각하고 내년에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내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그동안 살짝 복에 겨웠나 싶기도 하다”라고도 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월드컵 파이널을 건너 뛰고 체전을 준비할 예정이라는 임시현은 “올해가 대학생으로 뛰는 마지막 체전이다 보니 욕심도 더 나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임시현은 얼마 전,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를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올해 5월 22일 임시현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블랙핑크 이기야”라는 글이 게재된 것. 이에 임시현은 리커브 종목 국가대표 장채환과 함께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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