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6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는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속개됐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 결과가 공개됐다. 이에 앞선 이달 22일 전당대회 본경선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3만 1,785표, 장동혁 후보는 15만 3,958표를 얻어 결선에 진출했다.
당원 대상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 20% 비중으로 반영한 결선에서, 장동혁 후보는 22만 302표를 얻어 국민의힘을 이끌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김문수 후보는 21만 7,935표로 장동혁 신임 대표와 2,366표 차이가 났다.
80%가 반영된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승부처가 됐다. 결과를 보면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총 75만 3,076명 중 35만 59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이 46.55%로 나타난 가운데, 김문수 후보는 16만 5,189표를, 장동혁 신임 대표는 18만 5,401표를 얻었다.
반면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장동혁 신임 대표를 크게 앞섰다. 후보자별 지지율과 이를 선거인단 득표수로 환산한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 후보는 5만 2,742표로 60.18%를 차지했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환산 득표수 3만 4,902표로 39.82%에 그쳤다.
김문수를 꺾은 장동혁이 수락 연설 중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했다. ⓒ뉴스1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장동혁 신임 대표는 “오늘 승리는 당원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승리”라며 입을 열었다. 앞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의 지지를 받았던 장동혁 신임 대표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당원만 믿고 도전해 지금까지 왔다는 장동혁 신임 대표는 “믿고 선택해 주신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 대회에서 그랬듯, 앞으로 바른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같이 발언한 장동혁 신임 대표는 “당원들께서 저를 당대표로 선택해 주신 것, 저는 그게 혁신의 시작이라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당원들의 염원을 담아 이제부터 당을 혁신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결단한 장동혁 신임 대표는 “이 무거운 짐을 저 혼자 질 수 없다. 이 어려운 환경을 저 혼자 헤쳐나갈 수도 없다”라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월 헌법재판소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 이인선과 장동혁. ⓒ뉴스1
당선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장동혁 신임 대표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도 언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공언한 장동혁 신임 대표는 “접견 제한이 해제됐는지 확인을 해봐야겠다”라며 “전당대회 기간 중 국민께 약속을 드린 것은 특별한 사정 변화가 생겨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락 연설 중 있었던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 낸 승리’라는 표현을 언급한 취재진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당선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장동혁 신임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당시 자신을 향해 ‘극우’라는 꼬리표가 붙었다고 토로했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나는 동의하기 어려웠다”라면서 “많은 유튜버들은 내 말이 당원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해줬다”라고 첨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하고도 일반 여론조사에서 6대 4의 결과를 받아든 점을 짚은 장동혁 신임 대표는 “그런데도 당원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라고 했다. 이어 장 신임 대표는 “많은 보수 유튜버들이 한목소리로 지지를 보내줬기 때문”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던 유튜버들에게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