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크기가 16포인트 이상이어야 읽을 수 있다며 실명 위기를 호소하고 있는 윤석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노래 한 곡을 틀었다.
미국 드라마 브루클린99의 일부, 윤석열 ‘실명 위기’ 호소에 입장을 낸 법무부. ⓒreddit / 정성호 인스타그램 / 유튜브 채널 ‘MBN News’
2025년 8월 16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인스타그램에는 “의원실에서 법무부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배경음악으로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를 선곡한 정성호 장관. ⓒ정성호 인스타그램
배경음악으로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노래를 선곡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 의원실은 “최근 일부 언론의 ‘윤 전 대통령 실명 위험 상태인데…수갑 채우고 진료받았다’라는 보도와 관련하여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을 설명드린다”라며 운을 뗐다. 법무부는 “일부 주장과 같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안질환 포함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한 시술을 받지 못해 실명 위기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소 이후 신입자 건강검진을 실시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적정한 의료 처우를 제공하고 있다는 법무부는 “특히 안과 질환과 관련하여 한림대성심병원에서 2차례 외부 진료를 허용하는 등 수용자에게 허용되는 범위에서 필요한 의료처우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안과 진료를 받고 있는 윤석열. ⓒ유튜브 채널 ‘MBN News’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갑과 전자발찌 등을 착용한 채 안과 진료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3~14일 이틀에 걸쳐 경기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아 안과 진료를 받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예우,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일인가”라며 분노를 표했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외부 진료를 위해 출정 시 수용자에게 수갑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은 관계법령 등에 규정된 통상의 조치”라고 말했다. 글 말미 법무부는 “서울구치소는 앞으로도 건강 상태에 맞춰 적극적인 의료처우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최근 주치의로부터 ‘실명 위험’ 소견을 받았다”라는 주장을 이어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또 “변호인 접견을 할 때에도 글자 크기를 16포인트 이상으로 확대해야 읽을 정도로 시력이 나빠졌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