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용자 생활에 돌입했다. 지난 10일 오전 2시 7분께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은 교정당국으로 넘어갔다. 이로써 전직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경호도 중단됐다.
현직 대통령이었던 올해 1월, 첫 구속 당시엔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내에서도 대통령 경호처의 간접 경호를 받았다. 3월 8일 지귀연 판사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증거 인멸 우려’라는 이유로 재구속이 결정됨에 따라 전·현직 대통령으로서 모두 구속되는, 또 하나의 헌정 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입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들과 똑같은 입소 절차를 치렀다. 위해 물품 등 반입 금지 소지 여부를 검색당한 윤 전 대통령은 키와 몸무게 등을 재는 정밀 신체검사를 받은 뒤, 카키색 혼방 재질의 미결수용자복으로 환복했다.
수감번호는 3617.
그리고 수용기록부 사진인 ‘머그샷’을 찍었다.
호송차로 이동하는 윤석열. ⓒ뉴스1
수용동으로 이동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앞서 예측된 바와 달리, 3평대 독방이 아닌 2평대 독방에 수용됐다. 과밀 수용 문제가 심각하다는 전언이다. 과거 역대 대통령들은 3평대 구치소 방에 구금됐었다.
2017년 3월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08㎡ 규모의 독방을, 2018년 3월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13.07㎡ 넓이의 독거실에서 생활했다.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배정된 방의 면적은 약 9.91㎡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낼 독방엔 침구류, 싱크대, 접이식 밥상, TV, 변기 등이 갖춰졌다. 벽면에 설치된 선풍기는 24시간 가동할 수 있으나 화재 예방을 위해 50분 작동한 후 10분 동안은 중단된다.
에어컨은 없다.
침대도 없지만 ‘다행히’ 바닥엔 보온을 위해 전기 패널이 깔려 있다.
시청할 수 있는 TV 채널은 KBS1, SBS, MBC, EBS1 등 4개 채널. 온수 목욕은 일주일에 한 번, 운동은 하루에 1시간 내외로 가능하다.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은석 당시 서울고검장. ⓒ뉴스1
한편 12·3 비상계엄 내란 및 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구속영장 발부 다음 날인 11일 오후 2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11일 오전까지 서울구치소에 머물다가 오늘 오후 내란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이동해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