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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00달러(약 14만 원)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전광훈, 프란치스코 교황. ⓒ뉴스1
전광훈, 프란치스코 교황. ⓒ뉴스1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 후 남긴 재산이 100달러(14만원)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통 추기경의 월급은 4700달러(671만원)에서 5900달러(843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즉위 후 교황청에서 무보수로 봉사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수회 출신 성직자로서 평생 청빈한 삶을 이어가겠다고 '가난 서약'을 했기 때문. 교황은 즉위 전까지 고향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촌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했다. 2001년 추기경에 서임 된 후에도 추기경에게 배정되는 고급 승용차가 아닌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 찾아 추모하는 사람들. ⓒ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 찾아 추모하는 사람들. ⓒ뉴스1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에도 뜻이 담겨 있다. 프란치스코는(1181~1226)는 이탈리아 아시시 출신으로, '가난한 자들의 성자'라고 불리는 성인이다. 앞서 전임 교황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교황명 대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잊지 않기 위해 최초로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을 선택했다고 밝혀진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국빈용 고급 의전차량 대신 기아의 '소울' 차량을 활용하기도 했다. 교황의 상징인 금 십자가 대신 낡은 십자가를 사용하고, 교황의 상징인 빨간 구두 대신 평범한 검은색 구두를 신었다. 방한 당시에도 교황이 착용한 20년 된 철제 십자가, 낡은 구두와 오래된 가방이 화제가 됐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은 그 스스로가 지난 11월 정한 장례법에 따라 장례 절차를 대폭 줄여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거행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반적인 교황의 묘지로 알려진 성베드로 성당이 아닌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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