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를 상대로 두 번째 정식 피의자 조사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왼), 7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에서 한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며 헌화를 하고 있다(오). ⓒ뉴스1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9명의 사망자를 낸 운전자 차모(68) 씨에 대한 2차 피의자 조사가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차씨는 이날 조사에서도 ‘차량 상태 이상에 의한 급발진’이라는 주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55분께부터 차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2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조사관들은 4시간25분 만인 오후 7시12분께 조사를 마쳤다.
차씨는 이날도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일 진행된 첫 조사에서도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사고가 발생한 세종대로18길에 대해서는 “인근에 대한 지리감은 있었으나, 직진 또는 좌회전이 금지된 사실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를 상대로 두 번째 정식 피의자 조사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현재 차씨는 사고 충격으로 갈비뼈가 골절돼 수술 후 입원 중이다. 갈비뼈 일부가 폐를 찔러 피가 고여 있는 상태로 8주 진단을 받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피의자 및 변호인과 협의해 추후 후속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