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팬이 올린 손흥민 사진/기자회견 중인 손흥민. ⓒ유튜브 채널 '스포츠머그'/X(구 트위터)@sonnyy07
"개인적으로 손가락 기사는 더 이상 안 써주셔도 괜찮을 것 같다. 소속팀 감독님께서 솔직히 손가락 하나 없어도 괜찮다고 하셨다"
마음이 아프면서도, 위트가 있어 듣자마자 웃음이 절로 나오는 손흥민의 대답이었다.
이강인의 사과 언급하는 손흥민. ⓒ유튜브 채널 '스포츠머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태국과 맞붙는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조규성 등 대표팀 전원이 소집됐고, 20일 황선홍 감독과 손흥민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는 동시에 '2023 아시아컵' 당시 불거진 이강인과의 다툼도 언급했다. 무엇보다도 손흥민은 "강인이가 용기를 내줘서 모든 선수 앞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말하며 아직까지도 사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이강인의 하극상 논란을 종결짓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가락 부상 언급하는 손흥민 .ⓒ유튜브 채널 '스포츠머그'
또한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에 대해서도 당부를 전했다. 최근 퉁퉁 붓고, 깁스한 손흥민의 손가락 사진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걱정을 안긴 바 있는데.
이날 취재진이 탈구됐던 손가락 상태에 관해 묻자, 손흥민은 "이제 정말 손가락 기사는 안 써주셔도 될 것 같다. 소속팀 감독님도 내가 축구선수다 보니 손가락 하나 없어도 (경기 뛰는데) 괜찮다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답해 함께 있던 취재진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걱정하신 것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당연히 걱정해 주시고 신경 써주시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감사함을 느끼지만, 이런 걸로 인해서 많은 사람에게 혼란을 주고 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나도 같이 미안해지고 힘들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손가락 부상 언급하는 손흥민. ⓒ유튜브 채널 '스포츠머그'
이어 그는 "어떻게 보면 축구라는 스포츠가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저로 인해서 이런 기사들이 나가는 것이 조금 불편했다. 정말 너무 (손가락은) 괜찮고, 이 정도 아픔은 모든 축구 선수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오늘 이후로 손가락에 대해서는 그만 이야기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인 축구 대표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훈련을 마쳤다. 태국과 치르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