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소속사 대표 송은이가 ‘왕사남’ 투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송은이 인스타그램
2026년 3월 11일 유튜브 채널 ‘ VIVO TV - 비보티비’에는 ‘장항시말조심‼️ 장항준 감독님과 전화연결💥레전드 사연 등장한 자린고비 자랑대회 [비밀보장 560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방송인 송은이, 김숙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의 전화 연결이 성사됐다. 녹화 당시 ‘왕과 사는 남자’ 관객 수는 900만을 돌파한 상황. ‘절친’ 장항준 감독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송은이는 “방송이 나갈 때쯤이면 천만이 될 것 같다”라며 미리 축하 인사를 건넸다.
“숙취와 감기, 비염 이슈로 지금 누워 있는 중”이라고 알린 장항준 감독은 “진짜 믿기지가 않는다”라며 천만 관객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항준 감독은 “가끔 드는 최악의 생각이 있다. 잠에서 깼는데 ‘이게 꿈이었구나’ 하고 원래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 그게 제일 악몽 같다”라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한 요즘의 근황을 이야기했다.
아내 김은희 작가의 반응도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아내와 딸이 매일매일 스코어를 확인하면서 너무 좋아한다”라면서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개명, 귀화, 성형 등을 입에 담았던 ‘천만 공약’에 대해서는 “여러분들, 세 치 혀를 잘못 놀리면 큰일 난다. 갑자기 국적이 변할 수도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는데 송은이가 “천만이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말씀하신 거 아니냐”라고 묻자 장항준 감독은 “그렇다”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이날 “천만 관객이 되면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냐”라는 질문을 받은 장항준 감독은 “사실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지분을 아주 조금만 걸어놨다”라고 솔직한 대답을 내놨다. 생각만 해도 너무 아깝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은 장항준 감독은 “크게 걸었으면 ‘비보’ 앞에 건물 하나 지어줄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며 농담 섞인 진담을 더했다.
통화를 종료한 뒤 김숙은 장항준 감독의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를 향해 “비보에서 투자 들어갔나”라는 물음을 던졌다. “아니요”라고 답한 송은이는 “다들 비보에 축하한다는 멘트를 많이 해주시는데 사실 장항준이 잘 돼서, 우리의 패밀리니까 기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은이가 “아시지 않나. 제가 하는 일이 그렇지 않나”라고 첨언하자 이를 듣던 김숙은 “우리 항준이가 해냈다는 게 기쁘다”라며 거들었다. 송은이는 “천만이 됐다는 게 영화계에서 엄청난 일”이라며 “몇 편 없지 않나. 오빠가 좋은 마음으로 잘 살았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다만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쉬운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은이 언니 투자 안 했다고 했을 때 육성으로 한탄했다”, “내가 다 아깝다”, “리바운드는 투자하고 왕사남은 투자 안한 시소”, “왕사남 투자 안 한 거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장항준 감독님이 잘 돼서 좋다”, “시소 식구들이 잘 되면 괜히 덩달아 기쁘다”, “은이 언니가 정말 좋은 분인 게 느껴진다. 주변 분들 잘 되는 거에 진심으로 기뻐하시는 것 같아 너무 멋지다” 등 반응이 댓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4일 막을 올린 뒤 개봉 3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11일 누적 관객 수 1,200만 고지를 밟으면서 2026년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의 손익분기점은 약 260만 명, 이미 초과 관객만 94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면서 손익분기점의 4배를 훌쩍 넘긴 상황이다.
한편 영화가 흥행할 경우 감독은 기본 연출료와 더불어 손익분기점 이후 성과에 따른 ‘러닝개런티’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통상적인 영화계 관례에 따라 관객 1인당 300~500원 수준의 인센티브가 적용된다면 장항준 감독이 받을 추가 보수는 약 28억~47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러닝개런티에 수억 원대의 기본 연출료까지 더해진다면 장항준 감독의 수익은 수십억 원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라는 추정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