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1% 차이로 한 위원장이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3월 5일부터 7일까지 유권자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3%,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각각 2%,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374명) 중 59%가 한동훈 위원장을 뽑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311명) 중 58%는 이재명을 지지했는데, 그 외 자당 소속 인물들(5%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7ⓒ뉴스1
지난해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으며 올해 들어서 사실상 양대 정당 대표가 나란히 선호 장래 정치 지도자 선두권에 자리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2022년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 선호도 4%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점진 상승했으며 이번 24%로 선호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날 기념행사에서 여성의날 메시지를 들고 있다. 2024.3.8ⓒ뉴스1
2022년 3월 제20대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대표, 그해 6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이어 8월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됐다. 2021년 1월 이후 이재명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다.
한편, 3월 첫째 주(5~7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 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그 외 정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9%로 세 번째로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진보층의 5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9%, 국민의힘 32%로 나타났고, 25%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였다.
조국혁신당 이번 첫 조사에서 지지율 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사에서 열린 황운하 의원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8ⓒ뉴스1
조국혁신당은 이번 첫 조사에서 6%의 지지를 받았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지난달 13일 신당 창당을 선언했으며, 조국혁신당의 초대 대표가 됐다. 한국갤럽은 올해 새로이 등장한 정당 중 가장 큰 존재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2주간 양대 정당 격차는 6~7%포인트"라면서도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었다"고 해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4.3.5ⓒ뉴스1
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변동에 대해 "공천 관련 갈등, 제3지대, 특히 조국 신당 등장에 영향받은 것"이라고 추정하며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3월 5일 총선 연대를 공식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 정부 출범 후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나 성향 중도층은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여당보다 야당 성향에 가깝다"고 말했다.
1천 명의 유권자들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를 어떻게 기대하고 있을까? 다수 후보 당선 희망 정당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9%, 35%로 나타났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16%로 나타났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9%:51%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8ⓒ뉴스1
한국갤럽은 "제3지대 승리 희망은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불만을 내포한다"며 "현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 선거 임박해서까지 신생 정당들이 제3지대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차선의 선택은 기존 정당들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4%로 나타났다. 이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