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황이 한국 경제의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하며 2026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반도체 독주에 따른 제조업 부문의 경기 불균형과 중동발 공급망 리스크를 경고했다.
OECD가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 조정했다. ⓒ 연합뉴스
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OECD는 한국의 2026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제시했던 1.7%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OECD는 "반도체 수출이 경제 성장과 민간 투자를 이끌고 있다"며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에 따라 경제 성장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재정 정책에 따라 소비 역시 꾸준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OECD는 반도체·조선업을 제외하면 제조업 부문에서 경기 상황에 대한 기업의 신뢰가 여전히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동 지역 분쟁 심화로 인한 공급망 차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주요 변수로 꼽았다.
OECD는 정책 과제로 △기대 인플레이션 관리 △취약 계층 및 소상공인 선별 지원 △에너지 가격 지원·수출 통제·가격 규제 등 정부의 시장 개입의 단계적 철폐 △고령화 대비를 위한 재정 지속 가능성 확보 및 정치적 합의 도출을 권고했다.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제언도 이어졌다. OECD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규제 장벽을 낮추고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숙련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교육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며 "경쟁 촉진과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