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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희생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란 생각 해본 적 있는가?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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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향을 자주 보이는 사람을 '피플 플리저(people-pleaser)'라고 부른다. 미국 심리 치료사이자 리아즈 카운슬링의 대표인 마나힐 리아즈는 "어린 시절부터 이런 성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타고난 성향일 수도 있지만 성장기 경험 때문에 이런 성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뭔가를 했을 때만 칭찬을 받았거나 사랑 받는다고 느꼈을 수 있다는 뜻. 피플 플리저는 주로 다른 사람의 행복에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정작 자신의 행복은 소흘히 한다는 것.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리아즈의 말이다.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가족 및 결혼 관계 전문가 나탈리 무어는 '피플 플리저'는 반복된 행동의 결과라고도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기분, 감정 또는 필요를 나보다 우선 시하고 이런 행동이 반복되곤 한다. 결국 다른 사람을 위해서만 행동하다가 어느 순간 스스로를 무시하는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런 문제는 많은 사람이 경험하고 있다. 혹시 당신도 이런 문제를 고민 하고 있는가? 아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실제 사례에서 가장 흔히 상담한 고민들과 이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확인해 보자.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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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 넘는 관계? 인간 관계에서 경계선은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선 넘는 관계' 겪어 본 적이 있는가? 캐나다 토론토의 블룸 심리학 & 웰니스의 설립자이자 임상 책임자인 메건 왓슨은 "나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우선 시하는 사람의 특징인데, 다른 사람에게 잘 해주다 보면 그 사람이 선을 넘었다고 느끼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 문제는 그걸 알면서도 피플 플리저들은 선을 긋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무어는 "사람 사이의 선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이는  당신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걸러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그런 당신의 선의를 고마워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왓슨은 삶에서 경계선이 필요한 곳을 알아내기 위해 구체적으로 내가 좌절, 짜증, 동요 등을 할 때를 파악하라고 덧붙였다. "그런 성찰을 통해 인간 관계에서 경계선을 그어야 할 때를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다."

2. 다른 사람의 제안을 거절할 때 죄책감이 드는가?

그렇다면 피플 플리저는 왜 그런 선을 쉽게 긋지 못할까? 무어는 "죄책감 때문"이라고 짚었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행동을 할 때 기본적으로 개인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감정에 책임이 있고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관리한다고 믿곤 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친구의 생일 파티 초대를 거절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친구가 실망한다면, 아마 당신은 초대를 거절했기에 그 친구가 슬프다고 '착각'하고 그에 대한 죄책감도 느낄 것이다. 

"즉, 바로 그런 죄책감을 느끼는 게 싫어서 피플 플리저들은 애초에 거절을 잘 안 한다. 일종의 죄책감을 피하기 위한 방어적 행동인 셈이다." 이어서 무어는 많은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하지만 충분한 상담을 통해 극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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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갈등과 불편함으로 힘든 적이 있는가?

피플 플리저가 나보다 다른 사람의 기쁨을 우선시 하는 이유는 뭘까? "기본적으로 고뇌와 갈등을 견디는 게 힘든 사람일 수도 있다"고 리아즈는 말하는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항상 (사회적) 평화를 지키라고 교육받아 왔다"라며 리아즈는 "피플 플리저는 다른 사람의 의견과 다른 생각을 말하는 것을 어려워할 수 있다"고 덧붙엿다. 이는 다른 사람과 상반되는 의견을 냈을 때 스스로가 '나쁘다'라거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라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4. 외로움을 고백하는 게 어려운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을 할 때 피플 플리저는 종종 오히려 더 외롭다고 느낄 수 있다. 리아즈는 상담을 신청하는 많은 고객이 "다른 사람에게 잘 해줬는데 정작 그 사람은 나를 이용한 것이더라"라는 고민을 토로한다고 밝혔다. 리아즈에 따르면 피플 플리저들의 흔한 고민 중 하나는 어느 순간 내가 잘해준다고 최선을 다했던 친구나 동료가 나를 무시하거나 말을 걸지 않는다는 것.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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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간 관계에서 오는 '현타'

피플 플리저들은 거절을 잘 못한다. 그리고 피플 플리저는 최선을 다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이 자신이 들인 노력만큼 '보답'을 하지 않을 때 원망을 느끼기 쉽다. 이에 대해 무어는 "상담사로서 나는 고객들이 인간 관계에서 '기준'을 세우는 것을 돕는 게 내 일"이라고 말했다. "여러 피플 플리저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나는 이렇게 퍼주는데, 왜 그 사람은 그만큼 내게 해주지 않지?'일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은 이렇다.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내가 갖고 있는 특정 기준 또는 기대를 낮추는 게 필요하다는 것. 즉, 한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그 사람이 과거에 보여준 실제 행동을 기반으로 근거 있는 평가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예를 들어 특정 친구가 내 생일 파티에 오지 않는다면 굳이 내가 나서서 그 사람의 생일을 챙겨줄 필요는 없다. 특정인에게 선물을 줬는데 그 사람은 내게 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주지 말라." 무어의 조언이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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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든 고민을 종합해 본 결과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피플 플리저에게 "다른 사람보다 나를 우선 시 할 필요가 있다"고 중요한 조언을 남겼다. 종합하자면 나를 희생하지 않아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지하는 다른 방법도 있다. 무조건 퍼주는 게 답이 아니라는 뜻. 인간 관계에서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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