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통금 시간은 많은 부모들의 고민 거리 중 하나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통금 문제는 초·중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중요한 문제이다. 교육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및 일반 성인 142명을 대상으로 초·중학생의 통금 시간과 관련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초·중학생의 통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응답자가 88.0%로 10명 중 9명에 달했다. 통금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1.3%에 불과했다. 통금 시간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의 '안전'이었다. 초·중학생의 통금 시간에 찬성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적절한 통금 시간을 물어본 결과, 초등학생은 18~19시, 중학생은 20~21시 시간대가 각각 높은 응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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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의견>
1. 늦은 시간에는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어요.
▶ 학생들은 아직 어리고, 시간이 늦을수록 범죄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지나친 통금은 학생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니까 너무 심한 통금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범*이 / 초등학생]
▶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가 요즘 한창 노는 재미에 빠져서 밖에 나가면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장맛비가 와도 놉니다. 하늘이 구멍 나도록 비가 퍼붓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를 맞으면서 논답니다. 게다가 연락까지 안 되니 일하고 있는 저는 안절부절못하는 상황이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위험한 일이라도 생겼으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함에 일이 손에 안 잡혔습니다. 다행히 주변 분들에게 수소문해서 찾긴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 개념 없이 노는 아이들에겐 더더욱 통금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위험한 상황은 나 혼자 잘 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며, 어두워지면 더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칙적이고, 안전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기 위해선 통금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디다. [*립 / 초등학생 학부모]
▶ 초등학생이든 중학생, 고등학생이든 통금시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통금시간이 있어야 그 시간이 지났을 때 부모가 자녀가 위험하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초등학생보다는 중학생이,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의 통금시간이 좀 더 늦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너무 빠른 통금시간은 자녀의 학교 교우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니까요. [다*롱 / 일반 성인]
2. 시간 관리 및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통금 시간이 필요해요.
▶ 아이들이 집에 오는 시간을 정해 놓음으로써 무분별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자신이 지켜야 할 약속 시간과 일을 스스로 알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상*이 / 초등학생 학부모]
▶ 초등학생은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부모의 지도하에 약속된 시간에 들어오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통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는 부모라도 통금 시간이 없다면 아이는 자기가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제성이 사라져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주변 친구에게도 "쟤는 자유로운데 나는 왜 이래" 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별**빛 / 초등학생 학부모]
3.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한 때예요.
▶ 아직은 보호해야 할 어린이와 청소년입니다. 아이들은 자율을 원할 테지만, 적정한 통금 시간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안전하지 않은 사회입니다. 더더군다나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시간인 저녁 시간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고, 그 시간은 아이들이 커갈수록 사라지기 때문에 초등학생과 중학생 시절에는 그런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쩌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놀고 싶다면 저녁 먹고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집에 와야 한다고 생각돼요. [인*리 / 초등학생 학부모]
▶ 일과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도 하며 대화의 시간도 가지는 게 정서적으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ro*****den / 중학생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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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의견>
▶ 여러 가지를 경험하면서 체험하고, 성장하면 많은 이로운 점이 있기에 통금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특히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져서 오히려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만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늦게 도착해서는 안 되지만 절제가 가능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일 경우에는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우 / 고등학생]
▶ 아이가 밖에서 놀고 싶어 하는 시간을 스스로 정하고, 스스로 지키도록 하고 싶습니다. [th******lf / 초등학생 학부모]
▶ 생활 패턴을 알고 있고 핸드폰 등 연락 수단이 잘 되어 있어서 통금을 정해야 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 평소와 같은 생활 패턴에서 이상징후가 발생되면 그때는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면 된다. [구*빵 / 초등학생 학부모]
▶ 중학생이 되니 학원 중간 시간들도 그렇고, 주위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게 되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의 영향을 받는 건지 요즘 학원 끝나고 조금 늦게 귀가할 때도 있어서 시기가 무섭다 보니 통금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스 / 중학생 학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