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천공이 육군 공관과 육군본부 서울사무소를 다녀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방부 고위관계자로부터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천공이 나타났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들었다"며 "(천공이 다녀간 사실이) 육군참모총장실에 보고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에도 고위 장교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다"며 "(천공 답사 의혹을 아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는 뜻이고 그때는 비서실에서는 많이들 알고 있었던 빅뉴스인데 모를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제가 듣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새로운 증언과 관련해 "당시 육군이나 국방부 쪽에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거나 또는 내부에서 누군가가 증언하면 본인들도 증언을 한번 고려해 보겠다, 이런 입장까지는 들었다"면서도 "정권에 대한 압박감 이런 부분들을 수시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백일하에 다 공개하는 것보다는 저도 수사와 재판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런 카드들을 많이 확보하고 진실규명은 시간을 갖고 (공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장관의 발언, 무책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2.17 ⓒ뉴스1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제가 얘기한 건 관저 CCTV하고 국방부 영내 총장의 서울집무실 CCTV를 얘기한 건데 항상 서울집무실을 빼놓고 관저 CCTV만 이야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처음부터 관저보다도 서울집무실 방문이 훨씬 더 큰일이라고 얘기를 했다"며 "일체 이 부분에 대한 얘기는 응답하지 않고 항상 관저만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 월요일 경찰청에서 관저 CCTV 영상이 없다 하니까 이제까지 침묵하던 천공 측에서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며 "CCTV니 차량 출입 기록이니 말이 오고 갈 때는 납작 엎드려 있다가 이 영상이 없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그제야 (천공 측이) 부인하고 나섰다. 이게 바로 갔다는 증거 아니냐"고 꼬집어 말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국가중요시설에 그렇게 한다면 뭐 하러 CCTV를 설치했느냐"며 "30일이 지나면 지워진다(고) 하더라도 포렌식으로 복구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도 또 알아봐야 되는데 경찰청의 설명도 부실하고 (국방부) 장관의 발언도 무책임하다고 보여진다"고 질타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관저 후보지였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역술인 천공이 방문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이를 보도한 '뉴스토마토', '한국일보'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