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스토마토는 2022년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팀장),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회의원이 서울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고,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 이러한 사실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오는 3일 출간되는 책인 '권력과 안보'를 통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천공의 한남동 공관 방문 사실을 자신에게 알렸다고 폭로했다고.
역술인 천공 ⓒ jungbub2013 유튜브 채널
더불어민주당 "천공의 국정개입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
더불어민주당은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설을 따져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한 배경에 역술인 천공이 있었다는 방증"이라며 "국회 국방위와 운영위를 소집해 역술인 천공의 국정 개입을 낱낱이 밝히고 이를 방치하고 감춰온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의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또한,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천공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부부와 특수관계로 보이는 천공의 당시 행적을, 알리바이를 조사해서 공개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며 "고소와 고발로 진실을 덮으려고만 하지 말고, 스스로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천공의 관저 이전 개입설에 고발로 대응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뉴스1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설은 이번에 처음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해 12월 5일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국방부 고위관계자로부터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천공이 나타났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들었다"며 "(천공이 다녀간 사실이) 육군참모총장실에 보고가 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이를 부인하며, 김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역술인 천공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그는 2021년 10월 YTN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씨를 통해 윤(석열) 총장을 알게 됐다"며 "멘토는 아니고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고 말하며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