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인력 조정이다.
롯데온은 적자 폭을 줄여온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재편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이 15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롯데온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공지를 냈다. 대상은 근속 3년 이상 직원이며, 신청은 6월 말까지 받는다.
희망퇴직이 승인되면 최대 12개월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하며, 대학생 자녀 1인당 1천만 원의 학자금 지원 등 추가 보상도 제공된다.
이번 인력 효율화는 롯데온의 당면 과제인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온은 출범 이후 만성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롯데그룹 유통사업군 통합 온라인몰로 출범한 이후, 첫해 영업손실 948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 1558억 원, 2022년 1559억 원 등 대규모 적자가 이어졌다.
그 뒤 2023년 856억 원, 2024년 685억 원, 2025년 294억 원으로 손실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누적 손실은 5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롯데쇼핑이 제시한 1조 원 규모 이커머스 투자 금액의 절반 수준에 이르는 규모다. 투자 효율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시장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롯데온은 이번 희망퇴직과 함께 패션·뷰티 등 경쟁력이 검증된 카테고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수익성 개선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이번 회망퇴직은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환경 속에서 인력 재편을 통해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