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이 25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일대에서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쟁취·농민생존권 보장'을 위한 릴레이 상경투쟁을 하고 있다. ⓒ뉴스1
전국 농민들이 들썩이고 있다. 쌀값 대폭락 사태가 이어진 탓이다.
지난 25일 경기도 농민회 집회를 시작으로 '릴레이 상경투쟁'을 본격화한 전국농민회. 27일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도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충남 농민들은 나락(벼)을 가득 실은 1톤 트럭 37대를 몰고 서울에 진입,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벼 가마를 쌓아 올렸다. 양곡관리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과 정부를 비판하기 위함이었다.
양곡관리법은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정부 전량매입)를 의무화하는 법이다. 정부가 잉여 쌀을 매입할 경우 쌀값은 생산량과 무관하게 유지된다.
20일 출근길문답서 '양곡관리법' 언급하는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이 낸 양곡관리법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했다.
농민들의 의견도 민주당과 비슷했다. 이들은 상경투쟁을 통해 정부에 민주당이 발의한 양곡관리법 통과를 요구했다.
농민들은 구체적 요구는 '벼 1kg당 2000원'이었다. 플래카드에 적힌 문구처럼 "밥 한 공기 300원"을 지켜달라는 것이다.
전국농민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일대에서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쟁취·농민생존권 보장'을 위한 릴레이 상경투쟁을 열었다 . ⓒ뉴스1
이날 투쟁에 참가한 김희봉 당진시농민회장은 오마이뉴스에 "농민들이 분노한 이유는 쌀값이 폭락한 데다 올해 수확량도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농민들을 만나지도 않고 있다. 지금 다시 대선을 치른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무조건 낙선이다"라고 토로했다. 또 윤 정부가 경찰을 동원해 농민을 막았다며 반서민 정책이 고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