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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에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남겼다

파국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25.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25.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텅 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석 사이를 걸어나가고 있다. (2022.10.25)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텅 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석 사이를 걸어나가고 있다. (2022.10.25) ⓒ뉴스1

여야의 정치적 극한 대치 상황이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의 윤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불참)까지 겪은 국회는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 모두의 대통령이어야 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협치 대신, 여당에 날을 세우며 대결 구도를 공고히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이 국회를 향한 '이XX' 욕설 논란을 두고 윤 대통령에게 사과와 유감 표명을 거듭 요구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뜻밖에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목소리가 나왔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를 향해 위로와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전한 최 의원의 소신 발언.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혼돈과 혼란 속에서 원인과 책임을 떠나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무한 책임지는 자세로 속상함에 대한 표시보다 국회에 대해 위로와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승재 의원 "국회 정상화 위한 노력 아끼지 말아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회에 대한 유감표명에 관해 "그것이 과거를 단절시키고 새로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국익 우선',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국민들이 선출한 행정의 총책임자이고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이시니만큼 비록 총력적인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고 소수 의석이 뒷받침해 힘에 부친다 하더라도 국민을 위하는 그 책임은 막강하다"면서 "당당하게 포용력으로 오직 국익만을 위한다는 대의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여야를 향해서도 "국회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여야가 힘을 합쳐 정책 대결을 하지만 국익으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25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25 ⓒ뉴스1

앞서 지난 25일 국회 시정연설 직전 사전환담 자리에서 정의당은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윤 대통령은 "사과할 만한 일이 없었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사과 요구에도 윤 대통령은 "하지 않은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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