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탁재훈이 과거 만났던 여자친구와의 일화를 고백했다. 탁재훈은 1992년 4월 군대에서 제대를 하자마자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고 전하자, 얘기를 듣던 김희철은 왜 하필 오사카냐고 물었다. 탁재훈은 "사실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병장 때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이어 직접 군대로 면회를 왔지만 돌아가기 직전 "또 언제 올거냐"는 질문에 "나 이제 못 와"라며 이별을 통보했다는 전 연인과의 대화를 전했다. 이후 상대방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 탁재훈은 제대를 하자마자 그를 만나기 위해 일본 오사카로 떠났었다고. 정확한 지역도 몰랐지만, "그냥 찾을 거라고 생각하고 간 거다"라는 탁재훈의 말에 김희철은 "이 형 완전 순정파다"라고 소리지르며 호응했다.
출처: SBS '미운우리새끼'
하지만 찾지 못하고 그대로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탁재훈은 "나중에 엄청난 일이 하나 있었다"고 말하며 7년 후인 1999년, 가수가 된 후 도쿄로 공연하러 갔던 때를 떠올렸다. "그때도 속으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생각했다"던 탁재훈은 "공연을 마치고 횡단보도를 걷는데 100미터 앞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설마, 설마 하고 봤는데 그녀였다"고 말을 이었다.
출처: SBS '미운우리새끼'
그는 "점점 가까워지는데 '어떡하지' 고민했다. 횡단보도였기 때문에 거기서 멈춰 서있을 수 없고 서로 가까워졌다. 그런데 아는 척을 못 하겠더라"라고 밝히며 당시를 회상했다. 전 여자친구 또한 그를 알아봤냐는 질문에 탁재훈은 "봤을 거야. 봤지"라고 말하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희철은 다시 한 번 "너무 슬프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옆에 있던 이상민은 "'어떡하지' 고민할 때 형 옆에 여자가 있었던 거지?"라더니, 전 연인이 탁재훈보다 두 살 연상이라는 이야기에 "곧 있으면 환갑잔치 하시겠네"라고 말하며 낭만을 깨뜨려 김희철의 핀잔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