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 전 위원장은 14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15일 오전 9시 30분 국회 분수대 앞에서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국회를 찾아 몇몇 민주당 의원과 접촉,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대관을 부탁했으나 이를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는데 좀 오래 걸렸다"며 "편안한 자리에 기자님들을 모시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불가피한 사정으로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최근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피선거권이 있다는 당헌·당규를 들어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불허했다. 대선 직전 영입된 박 전 위원장은 당적 보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이었던 것. 당무위원회 역시 비대위의 결정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은 출마 의지를 내비쳤고,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이재명 의원님의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상임고문을 향해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지 이제 말씀하셔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 저를 빼고 '어대명' 선거를 하는 것이 당을 혁신하고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정말로 믿고 계시는지 말씀해 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10일 광주를 찾아 5.18 기념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이재명과 위로걸음 광주시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이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했지만 민주당의 지지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청년 정치인을 토사구팽하면서 당을 바꾸겠다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도 하나의 이유”라며 ”민주당이 저의 출마를 끝까지 허용하지 않는다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혁신을 거부하는 낡은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민주당의 혁신을 둘러싼 세대와 세대의 경쟁이 되어야 한다.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서 이 의원님과 혁신 경쟁을 하게 된다면,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높아지고 다음 총선에서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분명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