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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이 30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하고, 매일 1명씩 릴레이 삭발 투쟁에 나선다

이날 인수위원회와 면담을 가졌다.

전장연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이동권 예산 확보' 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전장연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이동권 예산 확보' 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장애인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0일부터 이를 잠정 중단하고, 삭발 투쟁에 나선다.

29일 전장연은 “오는 30일부터 4월20일까지 출근길 시위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의 답변을 받을 때까지 30일부터 매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1명씩 릴레이 삭발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장연에 따르면 30일에는 이형숙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이 삭발 투쟁에 참여한다. 이 회장은 삭발식을 한 후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으로 이동해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29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면담을 진행 중인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와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임이자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
29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면담을 진행 중인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와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임이자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 ⓒ뉴스1

전장연의 이 같은 결정은 인수위와의 면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이자 대통령직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린 전장연의 제2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현장을 방문했다.

해당 만남에서 인수위는 “전장연 시위로 출근길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장연은 인수위 측에 장애인 이동권 문제 해결을 비롯해, 2023년도 예산안에 장애인 탈시설 권리 예산 807억원 반영, 장애인 활동지원 위한 예산 2조 9천억 원 편성, 하루 24시간 활동 지원 등을 요구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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