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4월 1일은 만우절, 서로에게 가벼운 거짓말을 건네고 장난을 치는 날이다. 한국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각각의 이름으로 만우절을 즐기고 있다.

만우절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그럴듯한 이야기는 16세기 프랑스 달력변경설이다. 당시 프랑스는 새해부터 일주일 동안 축제를 벌였다. 그리고 축제 마지막 날 사람들은 모두 모여 춤을 추고 흥겹게 놀며 축제를 마무리지었다.

그런데 1564년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을 도입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그간 맞이했던 ‘새해‘는 3월 25일이 되었고 축제의 마지막 날은 4월 1일이 되었다. 문제는 여전히 ‘새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었다. 이들은 놀림감이 되었다. 당시 프랑스 사람들은 4월 1일이 되면 이들을 놀리기 위해 열리지도 않은 파티에 초대하거나 우스꽝스러운 선물을 보냈고 이런 놀이가 굳어져 ‘만우절’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사실 유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만우절이 여전히 우리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장난을 치는 날’이다. 한편으로는 너무 과한 거짓말로 누군가가 상처받을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만우절날 어떤 거짓말을 할까? 또 어떤 거짓말에 불쾌감을 느꼈을까? 만우절날 정말 사랑 고백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허프포스트는 만우절을 맞아 모바일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를 통해 사람들의 ‘만우절 거짓말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았다.

 

열명 중 한명은 만우절에 '진짜 고백'을 해봤다
ⓒmel-nik via Getty Images

 

만우절에 사람들은 주로 어떤 거짓말을 할까?

조사 결과, 응답자의 50.2%는 만우절에 꼭 하거나 기회가 있으면 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따져보면 나이가 어릴 수록 만우절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우절에 거짓말을 한다는 응답은 10대(70.0%)와 50대(30.0%)가 두배 이상 차이 났다. 

만우절 거짓말의 용인 여부에 대해서는 ‘정도를 지키며 하는 게 제일 좋다‘는 답변이 제일 높았다. ‘하루 정도는 유쾌한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답변이 16.2%, 가벼운 거짓말도 좋지만 정도를 지켜야 한다가 63.2%였다. ‘그래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게 좋다’는 답변은 13.8%에 불과했다.

주로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주관식 답변을 요청했더니 많은 응답자들이 ‘교복 입기‘나 ‘교실 바꿔서 선생님을 당황시키기’를 해봤다고 답했다.

 

 

열명 중 한명은 만우절에 '진짜 고백'을 해봤다
ⓒcgj0212 via Getty Images

 

‘로또 당첨이 됐다‘는 거짓말을 해본 사람도 많았다. 흥미로운 점은 ‘로또 1등’ 당첨보다는 ‘2등 당첨’ 거짓말이 더 많았다. 1등 당첨은 신뢰도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2등 당첨을 선호하는 것 같다.

물론 거짓말에 공을 들인다면 ‘1등 당첨’이라고 해도 속아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한 응답자는 한주 전 로또 당첨 영상을 녹화한 뒤 그걸 생방송인 것처럼 재생해서 속여넘겼다고 한다. 대단한 노력이다.

‘불효막심 형’ 응답자도 종종 보였다. 한 응답자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마침 만우절이 창립기념이라서 출근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머님께서 왜 출근을 하지 않냐고 물으시자 사직서를 냈다고 거짓말을 했다. 또다른 응답자는 출근 길에 비싼 외제차를 긁었다며 돈을 보내달라고 거짓말을 쳤다고 한다. 이런 거짓말은 상대방에게 순간적으로 큰 걱정거리를 안겨주거나 때로는 등짝 스매싱을 맞을 수도 있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응답자의 주관식 답변 중 가장 슬픈 것은 이 답변이었다.

″없는데요 ㅠㅠ 그런 기억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더 슬펐다.

이밖에도 귀여운 답변들이 있었다.

″학교 수업시간에 칠판위에 바지올려놓고 선생님께 바지내려달라고 장난친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첫째가있을때 신랑한테 임신테스터기보여주면서 둘째왔다고 거짓말한적이있네요”

어떤 답변은 대체 이게 뭔지 싶은 것도 있다.

″친구한테 라일락잎 씹는모양으로 사랑점 봐준다고함 (라일락잎이 엄청 씀)”

″친구한테 다쳤다고 손가락 호 해달라고 하면서 코 쑤셔본적이 있네요 ㅋㅋ”

 

만우절 고백의 성공 확률은 꽤 높다

‘만우절에 거짓말을 가장해 사랑 고백을 해본적이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12.2%가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남성 중 11.2%가, 여성 중 13.2%가 만우절 가장 고백을 해보았다고 답했다.

 

열명 중 한명은 만우절에 '진짜 고백'을 해봤다
ⓒimtmphoto via Getty Images

 

성공률은 얼마나 될까? 만우절에 고백을 해보았다는 응답자 중 ‘실제 연애로 이어진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44.3%였다. 절반에 가까운 성공률이다. 물론 이걸 ‘실패율이 절반이 넘는다’고 해석할 사람도 있다. 물이 반이나 찼는지 반밖에 안찼는지 결정하는 것은 본인의 문제다.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에 대해 주관식 답변을 요청했다. 한 자신감 넘치는 응답자는 ”그냥 사귀자 했다. 만우절 거짓말 아니냐고 물으면 ‘진심이다’라고 답하면 된다. 그럼 바로 넘어온다”고 답했다.

답변자들을 보면 일종의 공식이 있었던 것 같다. 만우절에 만우절을 빙자해 장난 고백을 한 뒤 상대 반응을 분석해 확률을 계산한 뒤 다음날 ‘정식 고백‘을 하는 방식이다. 성공했다고 답변한 응답자 상당수는 비결을 ‘두번의 고백’으로 말했다.

장난으로 시작했다가 진짜 사귀게 되어서 당황했다는 답변도 더러 있었다. 그리고 답변 중 가장 슬픈 것은 바로 이것.

″지금은 해어져서.. 말하고싶지 않습니다..”

 

아무리 만우절이라도 하지 말아야 할 거짓말

응답자 중 20.0%는 만우절 거짓말로 기분 나빴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어떤 질문이 불쾌했냐는 주관식 물음에 대부분은 ‘이별 통보‘, ‘사고 통보’ 등을 꼽았다. ‘나 지금 다쳤어‘, ‘우리 지금 헤어져’ 같은 거짓말은 아무리 만우절이라도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기대감에 부풀었다 실망했기에 기분이 나빴다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로또당첨되어서 용돈준다고 하더니만 뻥이라고 해서 기분나빴다”

″친구가 자꾸 시도때도 없이 ”야 있다가 학교 끝나고 치킨사줄까??” 그래서 내가 ”어!!”라고 했는데 친구가 ”응~만우절이야~^^”라고 해서 짜증났다”

앞서 만우절에 사랑 고백을 하면 절반의 성공확률이 있다고 했지만 이 고백도 섣부르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만우절에 들었던 기분 나빴던 거짓말로 ‘고백’을 꼽은 이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 이유에 대해 한 응답자는 이렇게 답했다.

″사랑고백 만우절을 가장한 고백을 받았는데 거짓을 가장한 진심인지 진심을 가장한 거짓인지 분간이 되지 않고 가볍게 대해 기분이 나빴다.”

그 밖에도 공적 영역이나 업무에 대한 거짓말도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학원생을 놀리는 짓은 더더욱 하면 안된다.

″대학원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담당조교의 거짓으로 통과를 못받았다는 거짓말을 듣게 되어 낙담하고 있던 중 만우절이라고 합리화 시키는 조교의 모습이 너무나도 무식해보였음.”

″보안을 책임지고있는데 보안과 관련된 거짓말로 나를 속였는데 멀리 있던 난 정말 큰일난줄 알고, 상사에게 보고까지 했다가 나만 바보가 되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행동은... 절대 금물.

″좀 잘 속는 타입인데 한 번은 친구가 코코아라면서 먹으라고 나한테 줬는데 알고보니 갈색 물감을 섞은 물이었다. 난 전혀 의심하지 않고 왜 단맛이 안나지 하면서 먹었다가 위세척하러 병원에 간 적이 있다.”

 

열명 중 한명은 만우절에 '진짜 고백'을 해봤다
ⓒNataliia Pyzhova via Getty Images

 

관공서나 언론사의 ‘만우절 이벤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9.7%는 ‘하루쯤은 유쾌한 장난을 칠 수 있으므로 괜찮다‘고 답변했다. 42.5%는 ‘고객이나 독자 들이 속을 수 있다는 생각에 우려가 된다‘고 답했다. 16%는 ‘품위가 없다는 생각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위 기사는 실제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조사는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모바일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지난 3월 27일 실시됐다. 표본수는 500명, 표본오차는 ±4.38% (95% 신뢰수준)이며, 10대~50대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허프 사람&말] 노무현 사위 민주당 곽상언이 유시민을 노무현 재단서 몰아냈다, 유시민 "당분간 떠나 살려 한다"
  • 2 이재명 대통령 왜 이러나? '여당 그릇론'에 민주당의 기둥인 '문조털래유' 조롱은 침묵
  • 3 노무현 사위 곽상언의 '유시민 저격'에 아들 노건호 수습 나섰다 : "유시민 존중 받아야, 유족의 재단 참여 반대"
  • 4 전태연 알테오젠 ADC 의약품 SC 제형 전임상 성공에도 플랫폼 안착까지 먼 길 : 안전성 확보와 시장 선점 시급
  • 5 미국 이란 전쟁 106일 만에 끝난다, 19일 MOU 서명 : 미국이 이번 전쟁에서 잃어버린 3가지
  • 6 미국 극우진영에서 여성의 입으로 '여성 참정권 포기' 제안이 나왔다 : '1가구 1표' 주장
  • 7 '장원영 공항 신원 확인' 영상에 결국 민원이 제기됐다 : 항공보안법 무시?
  • 8 국힘 장동혁 직접 만든 '부정선거' 피켓 들고 나경원 태극기 칠하고 : 국힘 의원들이 '올공'으로 달려간다
  • 9 교사가 북중미 월드컵 경기 틀어주자, 학교장은 '색출' 나섰다 : 한 학생이 글을 발표했다
  • 10 국힘 당대표도 원내대표도 모두 '선거 소청' 결정했다, 오세훈 "당 지도부 자리보전용 구호 멈춰라"

허프생각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들춘 재계 속살 : 장자 승계에서 총수 리스크까지 말도 안 되는데 낯설지 않다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들춘 재계 속살 : 장자 승계에서 총수 리스크까지 "말도 안 되는데 낯설지 않다"

시청률 10% 앞둔 드라마, 아무 생각 없이 1회 틀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6회다

허프 사람&말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이찬희 '반도체 지방 투자' 관련 의견 냈다 : 정치권 논리에 좌우되지 않아야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이찬희 '반도체 지방 투자' 관련 의견 냈다 : "정치권 논리에 좌우되지 않아야"

지방균형 발전 vs 공급망 효율성

최신기사

  •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사업에서만 5년 뒤 4배 뛴 영업이익 1조 바라본다, 'AI 시대 초미세 도화지' 반도체 기판 확장 드라이브
    씨저널&경제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사업에서만 5년 뒤 4배 뛴 영업이익 1조 바라본다, 'AI 시대 초미세 도화지' 반도체 기판 확장 드라이브

    글로벌 1위 통신용 기판 넘어 메모리·데이터센터 정조준

  • 업스테이지 대표 김성훈 '에이전트 AI 생태계' 강조했다 : AI는 배워 쓰는 기술 아닌 직관적 도구 돼야
    씨저널&경제 업스테이지 대표 김성훈 '에이전트 AI 생태계' 강조했다 : "AI는 배워 쓰는 기술 아닌 직관적 도구 돼야"

    "다음을 통해 1천만 명이 업스테이지를 이용하게 될 것"

  • 민주당 국힘 오랜만에 '여야 합의' 이뤘다 : 선관위 국조 45일간 실시·위원장 국힘서 맡기로
    뉴스&이슈 민주당 국힘 오랜만에 '여야 합의' 이뤘다 : 선관위 국조 45일간 실시·위원장 국힘서 맡기로

    입씨름 말고, '선관위 개혁' 계기 되길...

  • 12일째 잠실 투표소 봉쇄 시위, 출입 통제·사적 검문 논란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뉴스&이슈 12일째 잠실 투표소 봉쇄 시위, 출입 통제·사적 검문 논란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결국 '성조기 치마' 여성에게 막혔다

  • [허프 사람&말]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이찬희 '반도체 지방 투자' 관련 의견 냈다 : 정치권 논리에 좌우되지 않아야
    씨저널&경제 [허프 사람&말]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이찬희 '반도체 지방 투자' 관련 의견 냈다 : "정치권 논리에 좌우되지 않아야"

    지방균형 발전 vs 공급망 효율성

  • KT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불안에 선제 대응 나섰다 : 셋톱박스 협력사에 6개월치 선금 지급
    씨저널&경제 KT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불안에 선제 대응 나섰다 : 셋톱박스 협력사에 6개월치 선금 지급

    단기 지원으론 부족하지만

  • 'AI 윤리' 한국사회 '문법'으로 검증한다 : KT 사회·문화 맥락 고려한 '벤치마크' 개발
    씨저널&경제 'AI 윤리' 한국사회 '문법'으로 검증한다 : KT 사회·문화 맥락 고려한 '벤치마크' 개발

    똑똑함을 넘어 섬세한 AI로 나아가는 중

  • LS일렉트릭 EU 전력망 전환 흐름 올라탄다 :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에서 친환경·고효율 솔루션 공개
    씨저널&경제 LS일렉트릭 EU 전력망 전환 흐름 올라탄다 :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에서 친환경·고효율 솔루션 공개

    송·배전망에만 약 1900조 원 투자 필요

  • 일론 머스크 '항공기 내 와이파이 패권' 장악한다 : 민간 우주 인프라 선점의 '전초전'
    글로벌 일론 머스크 '항공기 내 와이파이 패권' 장악한다 : 민간 우주 인프라 선점의 '전초전'

    뒤쳐진 베이조스 다급하다

  • 삼성전자 정부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미리 막는다, '사전 차단' 기능으로 갤럭시 '철통 보안' 강화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정부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미리 막는다, '사전 차단' 기능으로 갤럭시 '철통 보안' 강화

    연간 '1조 원' 보이스피싱 피해 줄인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