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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서미 스트리트’ 작가에 따르면 “버트와 어니는 게이 커플”이다
ⓒSantiago Felipe via Getty Images

‘세서미 스트리트’의 전 작가가 버트와 어니가 게이라는 오래된 루머에는 어느 정도 진실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1985년부터 1998년까지 방송된 ‘세서미 스트리트’ 에피소드 31편을 작업한 에미상 수상 작가 마크 솔츠먼은 LGBTQ 뉴스 매체 퀴어티에 자신은 버트와 어니가 동성커플이라고 늘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컬럼에서 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어린아이가 어머니에게 ‘버트와 어니는 연인인가요?’라고 물었다는 걸 읽은 적이 있다. 어린아이의 질문이었다는 게 재미있었다. 그게 널리 퍼졌고, 다들 킥킥 웃으며 그 컬럼 이야기를 했다. 나는 거창한 의제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버트와 어니를 쓸 때면 늘 둘이 연인이라고 생각했다. 맥락을 잡을 다른 방법이 없었다.” 솔츠먼이 9월 16일에 발표된 인터뷰에서 밝혔다.

‘더 짐 헨슨 아워’, TV 뮤지컬 ‘미시즈 산타클로스’ 등의 작가 솔츠먼은 버트와 어니의 스토리라인은 자신의 현실 속 관계에서 영향을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솔츠먼은 그의 파트너였2003년에 사망한 영화 제작자 겸 편집자 아놀드 글라스먼을 언급하며 “또한 아니와 나를 ‘버트와 어니’라고 부른 사람들이 한 명 이상 있었다.”고 밝혔다. 글라스먼은 2003년에 사망했다.

“나는 ‘세서미 스트리트’에 합류했을 때 이미 아니와 사귀는 중이었다. 그들을 사랑하는 커플이 아닌 다른 식으로 쓸 방법을 몰랐던 것 같다. 초안을 썼다 … 아니는 강박적이었고 나는 아주 무질서한 사람이라 마찰이 생기곤 했다. 거기서 버트와 어니의 역학이 나왔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솔츠먼의 발언에 대해 9월 18일에 다음과 같은 성명을 냈다.

Please see our statement below regarding Bert and Ernie. pic.twitter.com/6r2j0XrKYu

— Sesame Workshop (@SesameWorkshop) September 18, 2018

우리가 늘 말해왔듯, 버트와 어니는 가장 친한 친구다. 그들은 미취학 아동에게 서로 아주 다른 사람들끼리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가르치기 위해 만든 캐릭터다. 남성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고 인간과 비슷한 특징과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세서미 스트리트의 머펫들 대부분이 그렇다) 그들은 인형이고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지 않다.

1969년부터 2001년까지 버트 역을 자주 맡았던 배우, 감독, 퍼펫티어 프랭크 오즈 역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It seems Mr. Mark Saltzman was asked if Bert & Ernie are gay. It's fine that he feels they are. They're not, of course. But why that question? Does it really matter? Why the need to define people as only gay? There's much more to a human being than just straightness or gayness.

— Frank Oz (@TheFrankOzJam) September 18, 2018

마크 솔츠먼씨에게 버트와 어니가 게이냐고 물어본 모양이다. 그가 그렇다고 생각해도 좋다. 물론 게이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왜 그런 질문을 하는가? 그게 정말 중요한가? 왜 우리가 사람을 오직 게이인 사람으로 규정해야 하는가? 인간에겐 이성애와 동성애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있다.

 

Holy cow! I gotta go!! Been tweeting waaaaaaaaay too long. But it was good. And I learned something profound. Thanks for those who tweeted with me. Next time I would be very interested to know: If Bert and Ernie were indeed gay, would they be different than they are now?

— Frank Oz (@TheFrankOzJam) September 18, 2018

맙소사! 가야겠다! 트윗을 너어어어무 오래 했다. 하지만 좋았다. 심오한 것을 배웠다. 함께 트윗해준 이들에게 감사한다. 나는 정말 알고 싶다: 만약 버트와 어니가 정말 게이라면, 지금과 달라질 것이 있는가?

짐 헨슨이 1969년에 방영된 ‘세서미 스트리트’의 파일럿 에피소드에 등장한 이래 버트와 어니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추측은 계속 있어왔다.

리처드 로퍼는 2001년의 책 ‘할리우드 어번 레전드’에서 스파이 잡지의 창립자 커트 앤더슨이 처음으로 버트와 어니가 “수백만의 게이 남녀와 퍼펫들과 같이 다정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한다”며, “완벽하게 꾸며진 작은 방에 함께 정착해 화려하게 산다”고 쓴 것이 최초라고 주장했다.

1994년에 노스 캐롤라이나의 펜테코스트파 성직자인 조셉 챔버스 목사는 소도미 주법으로 버트와 어니를 금지하려고 시도하기까지 했다고 애드버킷이 보도했다. “버트와 어니는 집과 침실을 공유하는 두 성인 남성이다. 그들은 옷을 같이 입고, 식사와 요리를 함께 하고, 노골적으로 여성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당시 챔버스의 말이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이런 추측을 계속해서 부인해왔지만, 버트와 어니는 대중 문화에서 동성 커플로 여러 번 묘사되었다. 2013년 7월 8일 뉴요커는 이들이 소파에 다정하게 앉아 6월의 대법원 결혼보호법 위헌 판결을 지켜보는 그림을 실었다.

A cover from 2013: Bert and Ernie’s “Moment of Joy.” https://t.co/iVmV1JyDxa pic.twitter.com/licDoenyaV

— The New Yorker (@NewYorker) September 18, 2018

그러나 추측이 여러 해 동안 이어졌음을 보면, 버트와 어니에 대해 파헤치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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