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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는 지난 2014년 ‘타르틴 베이커리‘가 판매하는 초콜렛 크루아상을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 25가지 중 하나로 꼽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요리 잡지 ‘본 아뻬띠’(Bon Appétit)는 타르틴 베이커리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큰 빵집으로 표현했으며, 요식업계 최고의 상인 ‘제임스 비어드 상’을 무려 세 차례나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도 미국 내 최고의 베이커리 중 하나로 꼽히는 타르틴 베이커리가 한국을 찾았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지난 2002년 채드 로버트슨과 엘리자베스 프루에잇 부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아티잔 베이커리다. 

타르틴 베이커리 서울점. 
타르틴 베이커리 서울점.  ⓒ허프포스트코리아/김태우
타르틴 베이커리 서울점. 
타르틴 베이커리 서울점.  ⓒ허프포스트코리아/김태우

타르틴 베이커리는 지난 1월 28일, 서울 한남동에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본점이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를 벗어난 최초의 매장이다. 공동 창업자 채드 로버트슨이 직접 오픈 과정에 참여했고, 본점의 베이커들도 파견돼 앞으로도 서울점에서 상주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점 베이커와 파티쉐 역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장기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한다.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빵' 타르틴 베이커리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
ⓒ허프포스트코리아/김태우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빵' 타르틴 베이커리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
ⓒ허프포스트코리아/김태우

한남동 플래그십 매장은 오픈과 동시에 사람들이 몰렸다. 줄은 매장을 벗어나 바깥까지 이어졌고, 크루아상, 모닝 번, 스콘 등 수십 가지에 달하는 빵은 단 몇 시간만에 판매를 마쳤다. 

A post shared by Tartine Bakery Seoul (@tartinebakery_seoul) on Jan 28, 2018 at 5:58am PST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빵' 타르틴 베이커리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
ⓒ허프포스트코리아/김태우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빵' 타르틴 베이커리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빵' 타르틴 베이커리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
ⓒ허프포스트코리아/김태우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빵' 타르틴 베이커리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
ⓒ허프포스트코리아/김태우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빵' 타르틴 베이커리가 한국에 문을 열었다
ⓒ허프포스트코리아/김태우

타르틴 베이커리가 한국을 글로벌 1호점의 위치로 정한 건, ‘한국 문화의 매력’ 덕분이라고 한다. 타르틴 베이커리 측은 2일 ”아시아 진출을 예전부터 원했다. 채드 로버트슨의 가장 친한 친구 중에 미국에 사는 한국인 셰프들이 많다. ‘미션 차이니즈 푸드’를 운영하는 대니 보윈과 ‘베누’의 코리 리 셰프, 그리고 모모후쿠의 데이비드 장 등이다. 그래서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한국음식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허프포스트코리아에 밝혔다. 그러면서 ”어릴 적 텍사스에 살 때 태권도를 배웠다”고도 덧붙였다.

채드 로버트슨
채드 로버트슨 ⓒ타르틴 베이커리 서울 제공

타르틴 베이커리는 이전부터 샌프란시스코 밖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었다. 현재는 하반기에 오픈 예정인 대형 매장을 로스앤젤레스에 짓고 있다. 타르틴 베이커리 3호점이 서울에 열리게 된 건 ”로스앤젤레스 매장과 함께 오픈 준비를 했지만 시기적으로 먼저 진행이 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울점에서 만난 로버트슨은 이날 허프포스트코리아에 ”한국 베이킹 업계의 수준이 굉장히 높은 것 같다”며, ”음식 문화도 훌륭하다. 내게 많은 영감을 준다. 그것이 내가 한국에 온 이유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이 찾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다고 한다. 

채드 로버트슨
채드 로버트슨 ⓒ타르틴 베이커리 서울 제공

″우리는 매번 소량을 만들어 항상 신선하고 따뜻한 빵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게 특별한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흔한 일은 아니다. 보통의 빵집은 밤에 빵을 대량으로 만들어 오전에 채우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한 번에 몰리면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이렇게까지 많은 분이 찾아주실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로버트슨은 한국에 와있는 동안 발효 음식의 매력에 빠졌다. 막걸리를 활용한 빵을 개발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서울점은 호밀에 잣과 막걸리를 섞은 ‘한남 멀티그레인‘이라는 이름의 빵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군고구마에서 영감을 받은 ‘고구마 푸가스’를 만들기도 했다. 타르틴 베이커리 측은 앞으로도 한국 고객들을 위한 빵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post shared by Tartine Bakery Seoul (@tartinebakery_seoul) on Feb 1, 2018 at 11:08pm PST

그는 ‘한남 멀티그레인’은 물론이고 서울점 베이커들과 만든 샌드위치 등을 본점 메뉴로 등록하고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에게도 한국에서 개발한 빵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샌프란시스코 지점과 서울점의 교류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점을 찾은 손님 중 일부는 로버트슨이 쓴 요리책을 들고 오기도 했다. 컨트리 브레드를 비롯한 타르틴 베이커리 대표 메뉴의 레시피를 담은 책이었다. 베이커가 레시피를 낱낱이 공개하는 건 결코 일반적인 일은 아닐 테다. 이에 타르틴 베이커리의 한 관계자는 로버트슨이 ”모든 사람이 맛있는 빵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그 레시피를 알고 있어야 자신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빵을 개발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드 로버트슨
채드 로버트슨 ⓒ타르틴 베이커리 제공

타르틴 베이커리는 향후 2년 안에 국내 매장 3~4곳을 열 계획이다. 그때까지는 한남동에 위치한 서울점에서 타르틴 베이커리만의 빵을 즐겨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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