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1년 전보다 25% 이상 증가한 7500억 원 이상의 3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가동률과 생산성을 개선하고 공급물량을 확대하면서 북미 현지 생산을 통해 수취하는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3400억 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새로운 폼팩터(제품형태)인 각형 배터리를 추가해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북미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3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6434억 원, 영업이익 7560억 원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2025년 3분기보다 매출은 59.1%, 영업이익은 25.7% 늘어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에 반영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 등 북미 생산 보조금은 4169억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3분기 영업이익 3391억 원을 올린 것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와 함께 전기자동차(EV) 파우치 및 원통형 제품의 물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익에는 폴란드 공장의 가동률 개선, 원통형 제품 공급물량 지속과 ESS 신규 양산시설들의 생산성 개선 등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ESS 및 EV 신규수주 달성 △가동률 개선 등 생산역량 강화 △공급망 강화 등의 사업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ESS 사업에서는 처음으로 빅테크 기업과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배터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엔비디아의 BESS 파트너로 선정됐다.
EV 사업에서는 차세대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의 공급물량 확대계약을 새로 체결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 매출 기반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요건을 만족하는 ESS 배터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계획된 연간 5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능력에 신규 각형 제품 라인을 더해 내년 말까지 북미에 70GWh를 웃도는 ESS 생산역량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북미 첫 원통형 배터리 생산거점인 애리조나 공장도 연말까지 막바지 생산준비에 힘쓴다.
이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되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강화해 제한된 자원으로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