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에서 협력사 관계자와 전·현직 구성원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회사의 보안 관리 체계와 피해자 구제 수준에 관심이 쏠린다.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계좌·카드번호는 물론 의료정보까지 포함된 데다 전자결재시스템과 비용처리시스템에서 두 차례 비정상적 접근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하이브는 구체적 유출 인원과 문서 건수,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이브에서 9월부터 10월 사이 외부 업체의 문서 미리보기 솔루션을 통한 비정상 접근으로 내부 문서와 협력사 관계자 및 전직 구성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연합뉴스
3일 하이브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과의 말씀 밎 안내'에 따르면 최근 사내 보안 점검 과정에서 전자결재시스템에 연동된 외부 업체의 문서 미리보기 솔루션에 비정상적 접근이 있었던 정황이 발견됐다. 하이브의 조사 결과 전자결재시스템 서버와 비용처리시스템에 보관된 일부 내부 문서와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유출 기간은 지난 9월12일 오후 1시16분부터 13일 오전 11시14분까지, 10월3일 오후 10시41분부터 5일 오후 3시5분까지다. 유출 항목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외국인등록번호, 여권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의료정보, 생년월일, 사번, 소속 부서명 등 15개다. 개인별로 실제 유출된 정보는 다르다.
하이브 사고는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 기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피해 규모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유출 대상 인원과 문서 건수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금융정보, 의료정보까지 포함된 만큼 2차 피해 가능성도 작지 않다. 하이브는 현재까지 개인정보 악용 의심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공격에 사용된 IP와 접근 경로를 전면 차단하고 문서 미리보기 서비스를 긴급 중단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신고를 완료했으며, 유출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개된 공지에는 공격 발생 시점만 구체적으로 기재됐을 뿐 회사가 침해 사실을 처음 발견한 날짜와 조사 착수 시점, 시스템 차단까지 걸린 시간은 담기지 않았다.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사내 시스템의 접근 제어와 보안 모니터링 강화, 사고 원인 규명, 보안 체계 개선을 제시했다. 공격에 사용된 IP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미리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조치 외에 기술적 개선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이번 사고로 손해를 입은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 제39조에 따른 손해배상과 제39조의2에 따른 법정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