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쌓아온 병·의원 영업망을 활용해 의료기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스위스의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인 로슈의 진단 플랫폼을 국내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의료기기 사업에 첫발을 내딛고, 기존 의약품 영업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을 활용해 초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당화혈색소와 지질, 염증 수치 등을 외부 검사기관에 맡기지 않고 진료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진단 플랫폼이다.
HK이노엔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 증가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자체 검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코바스 클릭(cobas click) ⓒ HK이노엔
HK이노엔은 차세대 현장진단검사(POCT, Point of Care Testing) 플랫폼 '코바스 클릭(cobas click)'의 판매 계약을 한국로슈진단과 체결하고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로슈진단은 스위스 로슈 진단사업 부문의 한국법인으로, 체외진단 사업을 영위한다.
협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코바스 클릭의 국내 영업과 유통에 나선다.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을 통해 구축한 영업 역량을 활용해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HK이노엔은 11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하면서 만성질환 관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바스 클릭은 손끝 채혈만으로 환자의 혈당 조절 상태와 심혈관 위험도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플랫폼이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코바스 클릭은 기존 진단검사실의 검사 결과와 높은 일치도를 보이도록 설계됐다.
특히 당화혈색소 검사는 변이 헤모글로빈에 의한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고, 지질 검사는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성지방 측정 오류를 줄이는 알고리즘을 탑재해 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는 "차세대 통합 진단 플랫폼인 코바스 클릭을 통해 의료기기 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한 번의 채혈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공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단 편의성을 높이고 환자의 효과적인 질환 관리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