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0%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남과 40대, 50대 등 민주당의 핵심지지층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민주당 지지도가 크게 빠지면서 김민석 지도부의 당 운영과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불신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그래프. ⓒ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8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31.5%, 국민의힘 40.5%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9.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KSOI 조사 기준 민주당 지지도 31.5%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민주당 지지도는 2주 전 조사(34.9%)와 비교해 3.4%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4%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40대(7.6%포인트) △50대(5.8%포인트) △호남권(5.9%포인트) △중도층(6.0%포인트)에서 낮아졌다.
KSOI는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도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둘러싼 내부 이견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민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갈등 조정 및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기존 지지층의 결집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KSOI는 "민주당은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역할을 분명히 해 지지 기반과 중도층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지지도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역별로 호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우세했다. 특히 서울(민주당 30.4%, 국민의힘 39.2%)은 물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인천·경기(민주당 32.4%, 국민의힘 43.0%)에서 국민의힘보다 두 자릿 수 이상 낮았다.
연령별로도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더 높았다. 다만 민주당 핵심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민주당 38.9%, 국민의힘 31.9%)와 50대(민주당 38.2%, 국민의힘 30.2%)에서도 두 당의 지지도 격차가 한 자릿 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11.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KSOI 자체조사로 지난 26일과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100%)·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