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보이스피싱'과 '딥페이크'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조 의료서류를 만드는 데까지 AI가 활용되면서 보험사기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는 추세다.

민영보험뿐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보험사기를 적발하고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한 대응 체계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 올해 영업적자 약 7조 전망 : AI로 '가짜 보험 증거'까지 뚝딱, 새로운 위협이 떠오른다
AI를 악용한 보험사기로 고통받는 납세자들. AI로 생성한 이미지.

국민건강보험 재정 운영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강청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방안을 두고 "안정적인 국고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재정 문제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된다는 지적을 놓고는 "8년 전 공단 급여이사를 할 때도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건보공단의 2026~2030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건강보험 영업적자는 올해 6조916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는 의료 이용 증가와 함께 보험급여를 부당하게 청구하는 보험사기 등이 꼽힌다. 더욱이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허위 의료서류를 제작하는 등 기존 방식으로는 적발하기 어려운 보험사기 수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위조 흔적마저 감쪽같이 지우는 AI... 진화하는 보험사기

건강보험 재정, 올해 영업적자 약 7조 전망 : AI로 '가짜 보험 증거'까지 뚝딱, 새로운 위협이 떠오른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올해 6월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참여하는 'AI 기반 보험사기 방지체계 구축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보험사기 과정에서 민영보험금뿐 아니라 건강보험 급여까지 부당하게 청구될 수 있어 건강보험 재정 누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이다.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민영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1571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적발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실제 보험사기 규모가 약 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보험 종목별로는 실손보험 등을 포함한 장기손해보험의 비중이 4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동차보험 22.4%, 생명보험 21.8%, 일반손해보험 11.2% 순이었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20대 A씨가 병원에서 발급받은 입·통원 확인서와 진료비 계산서,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을 촬영한 뒤 생성형 AI를 활용해 입·퇴원 기간과 병명 등을 바꾼 허위 서류를 제작한 사례가 확인됐다. 금융위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진단서를 AI로 위·변조하거나, 실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진료받은 것처럼 진료비 계산서를 조작한 사례도 소개했다.

문제는 AI가 문서의 일부만 수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류 이미지 전체를 새롭게 생성하거나 변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글꼴이나 자간, 픽셀의 불일치 등에서 위조 흔적을 찾을 수 있었지만, AI를 활용하면서 이러한 단서가 줄어들어 진위를 판별하기가 한층 어려워졌다.

보험업계는 AI를 활용한 보험사기를 적발하기 위해 자체 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개별 보험사가 보유한 정보만으로는 다른 보험사나 공공기관의 자료와 대조하는 데 한계가 있어, 기관 간 정보 공유와 교차 검증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보험사기 대응 나선 금융당국...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추진

건강보험 재정, 올해 영업적자 약 7조 전망 : AI로 '가짜 보험 증거'까지 뚝딱, 새로운 위협이 떠오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종로지사 모습. ⓒ연합뉴스

현재 TF는 AI를 악용한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 보험업계가 참여해,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세부 과제는 △보험사기 혐의 정보의 집중·공유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보험사기 탐지에 필요한 추가 정보 선정 △보험업권과 유관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 방안 마련 △AI를 활용한 보험사기 패턴 분석 및 위험지수 개발 등을 꼽았다. 보험사기 공모자와 보험설계사 등의 인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기관별로 분산된 정보를 연계해 사기 의심 사례를 조기에 포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험사기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한 포상 제도도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및 보험사와 함께 운영하는 보험사기 특별 신고·포상 기간을 기존 3월 말에서 오는 10월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과 유형에 따라 특별 포상금도 차등 지급한다. 병·의원 관계자를 신고했을 경우 최대 5천만 원, 브로커와 자동차 정비·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최대 3천만 원, 일반 환자 등은 최대 1천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돌봄 수요 증가로 재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장기요양 수급자는 2022년 101만9천 명에서 2024년 116만5천 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장기요양보험 수입은 약 2조 원 증가했지만 지출은 약 2조7천억 원 늘어 수입 증가 폭을 웃돌았다. 또한 병원에는 의료사고 배상보험료가 들어간다. 정부는 분만·소아·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분야의 고액 배상보험료를 지원하며, 2026년 기준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 1인당 연 175만 원 상당을 국가가 부담한다.

AI를 악용한 보험사기로 건강보험 급여가 부당 청구되면 건강보험 재정 누수가 커질 수 있다. 누수가 누적되면 보험료 인상이나 국고 지원 확대 등으로 재정을 보전해야 하므로, 재정 운용의 여력도 제한될 수 있다.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를 위해 국고 지원과 보험료 수입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거론되는 가운데, AI를 악용한 보험사기 수법이 정교해지는 만큼 관련 기관 간 정보 공유와 탐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부당 청구를 신속하게 적발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미국 50개 주 변호사 명부 다 뒤졌다 : 백악관 대변인의 '변호사 행세' 좌초시킨 한 독립언론 기자의 집요한 취재
  • 2 [한국갤럽] 여권 김민석·조국 vs 야권 오세훈·한동훈 : 대선주자 호감도 모두 30% 이하
  • 3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하늘 나는 전기 자동차' 공개 : 항공 기술 접목에 관객들 환호, 실용성은 의문
  • 4 아일릿 신곡 '체포하겠어' 무대, '짧은 치마' 여성 경찰 콘셉트 논란 : '포순이'도 치마 대신 바지를 입는 시대에...
  • 5 광주중수청장 임은정의 '정치' : 국립5·18민주묘지 찾아가 "김지용 새 중수청장에 쓴소리 아끼지 않겠다"
  • 6 [허프 사람&말] 국방부 대변인 정빛나 '답변 제한' 모처럼 풀고 '사견' 방출 : 기습적 '골대론'으로 기자회견장을 기싸움판 만들었다
  • 7 이재명 이틀 연속 일반 국민의 SNS 글 직접 반박 : 소통인가, 공개 저격인가
  • 8 민주당 떠난 '전통 지지층' 조국혁신당 쪽으로 발길 돌리나 : 두 정당 지지세의 하락-상승 중첩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 9 대우건설 대표 이강석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보장 두고 정부와 줄다리기, 특별법 개정 늦어지면 27조 수주도 빨간불
  • 10 쿠팡의 현장조사 거부 질타 그리고 정유사 꼼수 폭로 : 반환점 돈 국정감사의 드물었던 그러나 빛났던 '정책 질의'들

허프생각

AI는 노동자의 일을 돕지만, 노동자 감시의 무기도 된다 : 모든 기술은 '양날의 검'이었다
AI는 노동자의 일을 돕지만, 노동자 감시의 무기도 된다 : 모든 기술은 '양날의 검'이었다

자본의 꿈 '판옵티콘'

허프 사람&말

LG 회장 구광모 한 달간 전 계열사 사업보고회 진행 : 엔비디아·MS 'AI 동맹' 실행 계획 듣는다
LG 회장 구광모 한 달간 전 계열사 사업보고회 진행 : 엔비디아·MS 'AI 동맹' 실행 계획 듣는다

연말 인사 앞둔 LG그룹 정기 결산

최신기사

  • 서울중수청, 조희대 '대법관 격려금·1억원짜리 와인 구매' 수사 불당기나 : 반부패수사국에 고발사건 배당
    뉴스&이슈 서울중수청, 조희대 '대법관 격려금·1억원짜리 와인 구매' 수사 불당기나 : 반부패수사국에 고발사건 배당

    서울지법은 '대법원 압수수색 영장' 내줄까

  • 한화솔루션 김동관 태양전지 '탠덤 셀' 양산 시간 확보 : 미국·중국의 태양광 규제 올라타 가격 경쟁력 키우고 후발 업체 따돌린다
    씨저널&경제 한화솔루션 김동관 태양전지 '탠덤 셀' 양산 시간 확보 : 미국·중국의 태양광 규제 올라타 가격 경쟁력 키우고 후발 업체 따돌린다

    한화솔루션 관계자 "비중국 밸류체인 구축했다"

  • 유유제약 의약품 복합제형 플랫폼 기술 '유니캡P' 개발 : 정제와 캡슐, 캡슐과 펠렛을 하나로
    씨저널&경제 유유제약 의약품 복합제형 플랫폼 기술 '유니캡P' 개발 : 정제와 캡슐, 캡슐과 펠렛을 하나로

    정제, 연질캡슐, 펠렛을 하나의 경질캡슐에

  • 기상청, 불합격 장비 177대 그대로 사용했다 : 관측장비 오류 건수는 2014~2023년 사이 약 4배 증가
    기후·환경 기상청, 불합격 장비 177대 그대로 사용했다 : 관측장비 오류 건수는 2014~2023년 사이 약 4배 증가

    기후변화도 문제인데...

  • 조국혁신당 '대법원장 조희대 탄핵소추안' 초안 공개하며 여당 압박, 민주당 김민석은 '행동' 나설까
    뉴스&이슈 조국혁신당 '대법원장 조희대 탄핵소추안' 초안 공개하며 여당 압박, 민주당 김민석은 '행동' 나설까

    지지율 떨어지는데, 할 일은 쌓인다

  • 주한미군사령관 브런슨의 '폭주', 민주당은 한반도 영토 주권 침해 비판 : 미국도 한국 입장 공감
    뉴스&이슈 주한미군사령관 브런슨의 '폭주', 민주당은 한반도 영토 주권 침해 비판 : 미국도 "한국 입장 공감"

    이제 미군은 점령군이 아니다

  • 북극 얼음 녹자 수돗물서 '뜻밖의 물질' 검출됐다 : 노르웨이 마을 주민 2600명 식수 비상
    기후·환경 북극 얼음 녹자 수돗물서 '뜻밖의 물질' 검출됐다 : 노르웨이 마을 주민 2600명 식수 비상

    기후변화가 부른 또 다른 위협

  • 건강보험 재정, 올해 영업적자 약 7조 전망 : AI로 '가짜 보험 증거'까지 뚝딱, 새로운 위협이 떠오른다
    뉴스&이슈 건강보험 재정, 올해 영업적자 약 7조 전망 : AI로 '가짜 보험 증거'까지 뚝딱, 새로운 위협이 떠오른다

    건강보험을 지켜줘!

  • HD현대 '바다 위 테슬라' 자율운항 기술을 미국 군함으로, 글로벌 무인수상함 시장 진출 정조준
    씨저널&경제 HD현대 '바다 위 테슬라' 자율운항 기술을 미국 군함으로, 글로벌 무인수상함 시장 진출 정조준

    사람 없는 바다, 스스로 판단하는 함정

  • 푸틴, 중국 APEC 회의 맞아 트럼프·시진핑에 '3국 정상회담' 제안 : 1945년 2월 '얄타회담' 재현하나
    글로벌 푸틴, 중국 APEC 회의 맞아 트럼프·시진핑에 '3국 정상회담' 제안 : 1945년 2월 '얄타회담' 재현하나

    한반도 분단의 뿌리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