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능력 확장을 마무리한 GS엔텍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운다.
GS엔텍은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와 해외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왼쪽부터)GS엔텍 허철홍 대표이사 사장, 클레멍 엘빅 드 발자크 태안해상풍력 최고경영자(CEO)가 모노파일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GS
GS글로벌의 기자재 제작 자회사 GS엔텍은 태안풍력발전과 태안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사용되는 모노파일 37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모노파일은 대형 철판을 원통 형태로 용접해 제작하는 해상풍력 발전기의 핵심 하부구조물로, 풍력터빈과 타워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태안풍력발전은 싱가포르 뷔나에너지, 덴마크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CIP), 한국서부발전이 공동으로 개발 협력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약 30만 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GS엔텍은 2022년 글로벌 1위 해상풍력 구조물 제조 기업인 네덜란드 시프와 전략적 기술 제휴로 모노파일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2023년 전남광주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 64기 전량을 공급한 데 이어, 이번 태안해상풍력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며 연이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GS엔텍은 국내 단일 공장에서 대형 모노파일을 양산하고 납품 완료한 경험을 보유한 사실상 유일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또 GS엔텍은 3천억 원가량을 투입한 공장 증설을 이번 달 마무리했다. 이에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4만 톤에서 15만 톤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이번 태안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확대한 생산능력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
정부의 3월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 등으로 GS엔텍의 해상풍력 사업 불확실성이 대폭 낮아졌다.
이에 GS엔텍은 한빛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도 하부구조물 공급사로 거론되는 등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 한빛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광주 영광 인근 해상에 2조2천억 원을 투입해 340메가와트(M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 GS엔텍은 앞으로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도 본격화할 계획을 세웠다.
GS엔텍 관계자는 "축적한 기술력과 확대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따내고 정부의 해상풍력 보급 확대 기조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