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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가 홍콩에서 대규모 굴착기 공급을 따내며 최근 5년 중 최대 실적을 냈다. 연비 효율 등을 앞세워 가격 우위를 지닌 중국산 장비를 이겨낸 것이다.

HD건설기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홍콩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정했다.

HD건설기계 홍콩서 굴착기 45대 수주하며 최근 5년 내 최대 성과 : 저가 중국 장비 제치고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선다
HD건설기계가 이번 홍콩 도시철도 퉁청선 연장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디벨론 53톤급 굴착기 'DX530'의 모습. ⓒHD건설기계

HD건설기계는 홍콩철도공사가 추진하는 홍콩 도시철도 퉁청선 연장 프로젝트에 디벨론 53톤급 대형 굴착기 7대를 비롯해 14~36톤 중대형 굴착기 38대 등 총 45대를 공급한다고 9월16일 밝혔다. 디벨론은 HD건설기계의 산하 브랜드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신규 역사 건설 및 약 1.2km 구간의 철도 연장 공사에 투입된다. 이 현장은 지반이 약한 해안 매립지에 위치해 원거리 작업용 특수 장비 등의 수요가 존재한다. 이에 HD건설기계는 80톤·100톤급 초대형 특수 장비의 추가 공급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장비를 제치고 연비 효율과 고객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D건설기계는 이번 공급을 포함해 2026년 홍콩에서 총 75대를 판매하며, 최근 5년 기준 현지 시장에서 가장 많은 장비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HD건설기계는 2029년까지 홍콩 시장에서 연간 1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현지 시장 장비 라인업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방침을 정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과거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던 시장에서 다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물량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현지 판로를 확대하고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정부에 따르면 최근 대중교통망 확충 및 신도시 개발 등 공공 인프라 구축에 연간 900억 홍콩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다. 앞으로 중국 본토 연계 인프라를 구축하는 북부 메트로폴리스 등 주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예산은 연평균 1200억 홍콩달러(약 21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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