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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부모는 자녀가 특권 의식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부모 자신이 그런 성향을 갖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허프 US] '특권 의식'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랐다면 '표시'가 있다 : 전문가들이 전하는 7가지 징후
전문가들은 특권 의식을 가진 부모의 일곱 가지 징후에 대해 설명한다. AI 생성 이미지

미국의 부모 교육 전문가 수잔 그로너는 "자기 중심적인 부모는 '캐런'이다"라고 말했다. '캐런'은 대게 백인 여성으로, 늘 관리자와 이야기하겠다고 요구하는 고집 센 사람들을 가리킨다. "사장 나와"라고 이야기하는 진상 고객이란 의미다. 

그로너는 많은 부모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또는 사회적 지위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우월의식이 특별 대우나 특혜 등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한다고 말한다. 

미국의 가족 치료사인 베키 스튜엠피는 이에 대해 "특권 의식이 강한 사람이란 노력 없이도 무언가를 갖거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특권 의식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이 노력해서 얻지 못한 것에 대해 특별한 권리나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혹시 부모님이 특권 의식이 강한지 의심된다면 아래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일곱 가지 '특권 의식 징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비합리적인 요구를 한다.

미국의 심리치료사 크레이그 니펜버그는 "특권 의식을 가진 사람은 요구사항이 많다"며 "이런 사람들은 담당자와 직접 해결하려 하지 않고 바로 최고 책임자에게 보고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방이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해줘도 여전히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자기중심적인 부모는 자녀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불합리한 요구나 부탁을 한다. 

미국의 심리치료사 노엘 맥더모트는 "자기중심적인 부모는 자녀에게 완벽주의적 기대와 믿음을 투영하여 특권 의식을 심어준다"며 "이런 부모들은 자녀에게 특별 대우를 고집하고 다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권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타인이 자신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대우하지 않는다고 느끼면 자신들이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여 특별 대우를 요구하기도 한다. 

2. 세상이 자신에게 빚 진 것처럼 행동한다. 

미국의 가족치료사 베키 스텀피그는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빚지고 있다고 믿는 것은 특권 의식을 가진 부모의 주요한 징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특권 의식이 강한 부모들은 마치 억울한 사람인 것마냥 행동하며 자신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불평한다"며 "이들은 권위 있는 사람들에게 자주 불평하며 자녀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면 곧바로 그 자리를 이탈해버린다"고 말했다. 

스텀피그는 또한 자기중심적인 부모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 극단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소리를 지르거나, 온라인에서 끊임 없이 불평한다든가, 혹은 소셜 미디어에 비난 글을 올린다든가 등이 있다. 

이런 행동들은 당연히 자녀들이 수치스러워한다. 

3. 타인의 필요에 무관심하다. 

미국의 심리치료사 페리 쇼 보리쉬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필요가 자신의 필요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한다"며 "부모가 특권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권 의식이 강한 부모는 자녀가 더 넓은 세상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자신 외의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을 이해시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나 배려심이 부족한 경우가 흔하다. 또한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기 때문에 타인의 지적에 사과하거나 잘못을 바로 잡으려 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과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과만 교류하는 경향이 있어 타인의 감정이나 현실을 이해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미국의 심리학자 사남 하피즈는 "특권 의식을 가진 부모는 끊임없이 관심을 갈구하고 자신을 더 나은 사람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깎아내린다"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가스라이팅을 하고 타협하는 방법을 모르며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가족 치료사 캐서린 아탄스는 단어 선택을 통해서도 특권의식의 유무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서린 아탄스는 "특권 의식을 가진 사람은 '우리'라는 말 대신 '그들'이라는 말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4. 성취와 지위에 집착한다. 

특권 의식이 강한 부모는 가족의 지위와 업적을 자주 언급한다. 특히 성공과 같은 '눈에 보이는' 척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보리쉬는 "부모들은 자녀의 성취를 과장하여 자녀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고 격려하고 지도하기보다는 오히려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며 "이로 인해 자녀는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는 자기 의심과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특권 의식이 자녀의 성공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자녀가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로너는 이에 대해 "자기 중심적인 부모는 절대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그들은 자녀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재능 있는 아이로 대우받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5. 삶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 

스텀피그는 "부모가 특권 의식을 가졌다면 삶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좋은 조건, 좋은 환경에 있더라도 특권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정반대로 생각하며 자신을 불행한 상황의 희생자로 생각할 수 있다. 

스텀피그는 이에 대해 "특권 의식이 강한 부모는 물질적인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자녀에게 최신 기술 제품, 옷, 자전거, 자동차 등 온갖 좋은 물건들을 사주며 응석받이로 키우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은 관계에서 정서적 만족을 얻지 못해 물질적인 것에서 기쁨을 찾으려 하고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6. 거리감을 유지하지 못한다. 

스텀피그는 "자기중심적인 부모는 종종 자녀의 삶을 마치 자신의 삶처럼 대한다"며 "부모와 자녀 사이에 건강한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부모는 자녀가 자아를 형성하고 자신의 욕구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거리감이 부족하면 아이들은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탄스는 이에 대해 "자기중심적인 부모는 자신의 욕구가 우선이기 때문에 자녀와 자녀의 필요에 인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 감사할 줄 모른다. 

많은 심리 전문가들은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재에 충실하고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은 매우 건강한 습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권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이러한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맥더모트는 "특권 의식은 실제 지위보다는 지위와의 관계에 더 가깝다"며 "특권 의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행운에 감사할 줄 모르고 자신의 지위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을 나쁘게 여긴다"고 말했다.

당신의 부모님이 위에 언급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꼭 그들이 특권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단정짓긴 어렵다. 우리 모두 인간이기에 때로는 특권 의식을 느끼기도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부정적 생각에 맞서는 첫 걸음이 아닐까.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박태열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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