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경쟁의 승부처를 '크기'가 아닌 '속도'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를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방식의 표준을 건설사들과 함께 개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통신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내놓은 AI 데이터센터(AIDC) 용량 계획은 가장 작고, 재원 조달 방식도 자체 현금흐름 중심으로 가장 보수적이다. 기가와트(GW) 단위를 앞세운 경쟁사들과 규모로 맞붙기는 쉽지 않은 구도다. 홍 사장이 '얼마나 크게 짓느냐' 대신 '얼마나 빨리 짓느냐'로 초점을 옮긴 배경이다.

다만 속도가 곧바로 무기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듈러 데이터센터는 아직 건축법상 지위가 정리되지 않아 인허가에서 기존 건축물과 같은 절차를 밟을 수 있고, 공사비 부담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AI 데이터센터 건설 모듈러 방식으로 '속도전' 차별화 : '인허가' 변수 남았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경쟁의 승부처를 '크기'가 아닌 '속도'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홍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9월4일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첫 번째)과 LG유플러스 평촌메가센터를 둘러보는 모습. ⓒLG유플러스

9월10일 정보통신기술(ICT)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의 AI 데이터센터 경쟁에서 GW급 규모 전쟁이 부각되는 가운데,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크기보다 '구축 속도'에서 차별성을 가져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통신사들이 발표한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놓고 보면 LG유플러스는 규모 면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SK텔레콤은 2035년까지 15GW, KT는 5년간 5조 원을 투입해 1GW 용량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내세웠다. 반면 LG유플러스가 밝힌 공급 능력은 파주 200MW(메가와트)를 포함해 600MW 이상 수준으로 GW급에는 미치지 않는다.

재원 조달 방식도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외부 자금 조달보다는 자체 현금흐름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단계적으로 집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경쟁사들이 조직 개편까지 단행하며 대규모 투자 통로를 확보하려는 움직임과 대조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전문 법인을 새로 세워 대규모 재무적투자자(FI) 유치에 유리한 구조를 만들었다. 올해 6월 KT와 KT클라우드 합병설이 나온 것 역시 AI 데이터센터 규모 확대와 맞물려 있다.

규모 경쟁에서 한 발짝 떨어진 LG유플러스가 파고드는 지점이 구축 속도다. 그 근거가 되는 것이 '모듈러 데이터센터'다. LG유플러스는 9월4일 경기 안양 평촌메가센터에서 GS건설과 자이C&A, 간삼건축, D&O CM 등 4개사와 '사전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홍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파트너로 택한 GS건설은 국내 대형 건설사 가운데 모듈러 공법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해 온 곳으로 꼽힌다. 2020년 목조 모듈러 전문 회사 자이가이스트를 세우고 유럽과 미국의 모듈러 기업 3곳을 인수했으며, 경쟁사들이 사업을 접는 동안에도 국내 모듈러 법인은 유지했다.

PMDC는 서버와 건축 구조물, 전력·냉각 설비를 모듈 단위로 공장에서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다. 기존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지으면 부지 확보부터 건설, 설비 설치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반면 PMDC는 공장에서 모듈을 만드는 동안 현장에서 기초 작업을 병렬로 진행할 수 있어 공정 시간이 줄어든다. 기존 방식으로 2~3년이 걸린다면 PMDC는 이를 수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구축 속도가 중시되는 것은 AI 인프라의 세대교체 주기가 워낙 짧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가 지어지는 속도보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발전하는 속도가 훨씬 빠른 탓에, 구형 GPU를 전제로 설계를 마쳐놓으면 준공 시점에는 최신 GPU를 담기 어려운 시설이 될 수 있다. 

다만 LG유플러스가 기대하는 만큼 속도를 끌어올리려면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모듈러 데이터센터는 현행 건축법상 지위가 명확하지 않아 인허가 과정에서 해석 차이가 생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9월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 하위법령 공개토론회에서도 모듈형 전기실 등을 건축물이 아닌 설비나 장치로 분류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그러나 특별법 제정 연구반은 현행 법률의 위임 범위만으로는 규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송도영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이번 시행령에서 건축법 특례를 규정하기는 어렵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공장에서 모듈을 빨리 만든다 하더라도 인허가에서 기존 건축물과 같은 절차를 밟는다면 속도 이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비용 문제도 살펴봐야 한다. 모듈러 공법은 주택을 기준으로 할 때 기존 방식보다 최종 공사비가 30%가량 높아지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민주당 송영길, 문재인 만난 다음날 문재인 '비하'했다 : "책상물림들이 검찰개혁 망쳐"
  • 2 한동훈, 검찰청 폐지에 결국 '노무현 수사'도 꺼집어냈다 : 유시민 쏘아붙이던 곽상언은 '침묵'
  • 3 "부캉아, 어디 있니?" 부산 북항에서 밤마다 수면 훑는 휴대전화 조명·레이저 불빛 : 부캉아, 괜찮니?
  • 4 이재명 이틀 연속 '여권 강경파'에 공개 경고 : "사심 버려라" "개혁성과 독차지하려는 이기심"
  • 5 "도망간 유해진 입증해 보이겠다" 영화 '암살자(들)' 주연 배우 집 앞 집회도 예고 : 극우의 '표적 괴롭힘'
  • 6 미국 테네시주 '사형 집행' 실패, 두 차례 약물 투여에도 생존 : 변호인단 "화학적 고문, 위독한 상태"
  • 7 조국, 민주당 김민석 향해 "민주진영 대표인가 특정 계파 수장인가" : 말뿐인 '범여권 연대'
  • 8 권오성 현대위아 창립 50년에 '무파업 전통' 무색한 노사갈등 직면 : 방산 매각 반발에 임단협 난항 겹쳤다
  • 9 신한은행은 뚫렸고 새마을금고는 막았다 : 금융권 'AI 해킹' 공포 커지고 있고, 동일 IP의 공격도 일부 확인
  • 10 트럼프의 경박한 입 : 중간선거 유세에서 김정은 친분 과시하다 북한 핵무기 두 달 만에 57개에서 112개로 부풀려

허프생각

검찰청 없는 시대, '검찰 복사본' 공소청의 수사 개입 경계한다
검찰청 없는 시대, '검찰 복사본' 공소청의 수사 개입 경계한다

수사 '검증'과 '통제'는 다르다

허프 사람&말

'암살자(들)'에 박근혜도 참전, 52년 전 박정희 편지 공개 : 위대한 어머니였다
'암살자(들)'에 박근혜도 참전, 52년 전 박정희 편지 공개 : "위대한 어머니였다"

당시 파리 유학 중

최신기사

  •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도 두 번째 교량 드론 타격 : 같은 날 메르츠 독일 총리 우크라 방문 13억 유로 지원
    글로벌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도 두 번째 교량 드론 타격 : 같은 날 메르츠 독일 총리 우크라 방문 "13억 유로 지원"

    300만 대도시, 동·서로 끊어질 수도

  • 이재명 이틀 연속 '여권 강경파'에 공개 경고 : 사심 버려라 개혁성과 독차지하려는 이기심
    뉴스&이슈 이재명 이틀 연속 '여권 강경파'에 공개 경고 : "사심 버려라" "개혁성과 독차지하려는 이기심"

    더욱 멀어졌고, 이젠 끊길 듯하다

  • '8·3 세제 개편안' 이후 서울 '9억 이하 아파트' 거래 늘었다 : 대출 규제 영향
    씨저널&경제 '8·3 세제 개편안' 이후 서울 '9억 이하 아파트' 거래 늘었다 : 대출 규제 영향

    강남·서초 8주째 하락 vs 비강남 상승세

  • 성별·소득·연령으로 갈린 '공정성' : 남성·청년·저소득층 '불공정하다' vs 여성·고령·고소득층 '공정하다'
    뉴스&이슈 성별·소득·연령으로 갈린 '공정성' : 남성·청년·저소득층 '불공정하다' vs 여성·고령·고소득층 '공정하다'

    10년 사이 공정성 인식 악화

  • 나만 빼고 다 행복해 보인다 : SNS에 매일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이 외롭다고 한다
    라이프 "나만 빼고 다 행복해 보인다" : SNS에 매일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이 외롭다고 한다

    비교할수록 외롭다

  • ‘이태리 장인정신’도 이젠 옛말인가 :  구찌가 ‘메이드 인 차이나’ 대놓고 표기 시작했다
    씨저널&경제 ‘이태리 장인정신’도 이젠 옛말인가 : 구찌가 ‘메이드 인 차이나’ 대놓고 표기 시작했다

    아이폰도 중국에서 생산되긴 하지만...

  • 무신사 기업가치에  '뷰티' 얹는다 : 패션 콜라보와 약국 더마 품고 진짜 '메가스토어' 완성하나
    씨저널&경제 무신사 기업가치에 '뷰티' 얹는다 : 패션 콜라보와 약국 더마 품고 진짜 '메가스토어' 완성하나

    뷰티·약국 손잡고 외형 확장, 10조 밸류 입증 나서

  • 극장용 애니 영화 '먼작귀'(치이카와) 흥행 청신호 : 개인 작가가 SNS 통해 내놓은 '캐릭터'가 뜨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극장용 애니 영화 '먼작귀'(치이카와) 흥행 청신호 : 개인 작가가 SNS 통해 내놓은 '캐릭터'가 뜨고 있다

    대형 회사 IP 못지 않은 인기

  • 전국 구름 가득한데 연휴 마지막 날 날씨는? 약속 잡을지 말지 고민할 안 좋은 소식 있다
    라이프 전국 구름 가득한데 연휴 마지막 날 날씨는? 약속 잡을지 말지 고민할 안 좋은 소식 있다

    쌀쌀한 날씨 속 비보

  • 신한은행은 뚫렸고 새마을금고는 막았다 : 금융권 'AI 해킹' 공포 커지고 있고, 동일 IP의 공격도 일부 확인
    씨저널&경제 신한은행은 뚫렸고 새마을금고는 막았다 : 금융권 'AI 해킹' 공포 커지고 있고, 동일 IP의 공격도 일부 확인

    금융당국, 긴급 점검회의 열어 대응책 논의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