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9월9일부터 11일까지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에 참가해 수자원 관리 성과와 수자원 절감 목표를 소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국내외 정부·공공기관·기업·전문가 등이 참여해 물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대략 50개국, 기업·기관 80여 곳이 참여한다.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용·폐수 절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물 재이용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자원 절감량은 3억337만 톤으로 목표치인 2억6400만 톤을 넘어섰다. 올해는 이를 3억2900만 톤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용수 재이용량은 2022년 4788만 톤에서 2025년 7359만 톤으로 54% 증가했다.
사업장 별로도 공정 특성에 맞춰 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천사업장은 하루 9만4400톤 규모의 재이용수를 생산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청주사업장은 2023년 국내 반도체업계 최초로 외부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도입해 산업용수로 재활용한다.
SK하이닉스는 취수-사용-재이용-방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수자원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폐수 처리에는 오존산화장치, 활성탄 등 고도처리 공정을 적용하고 추가 오염물질 저감 기술개발과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은 대량의 용수를 필요로 하는 특성이 있다. 첨단 반도체 공장 1곳에서 하루에 소비하는 용수량은 보통 10~15만 톤에 이른다. 이는 인구 30~40만 명 규모의 도시에서 하루 동안 쓰이는 생활용수와 맞먹는 수치다.
반도체 공정이 초미세화·고도화하면서 안정적 수자원 확보와 효율적 용수 관리가 반도체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 되었다.
SK하이닉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사회 소위원회인 지속경영위원회에서 수자원을 포함한 환경 이슈 관련 사항을 관리·감독하고 있다.
CEO를 포함한 최고경영진 및 부문별 담당 임원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에서 주요 ESG 안건 관련 의사결정을 한다. 또 안전보건환경 담당 조직을 중심으로 SHE(안전·보건·환경)경영위원회를 운영하며 수자원 포함 환경 관련 활동, 주요 이슈, 전략 및 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용·폐수 절감 TF는 물 순환 관점에서 용수가 처리되는 모든 과정을 관리하며 절감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성과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사업장 내 수자원 효율을 제고하고 안정적 물 관리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물을 덜 사용하고 사용한 물은 최대한 다시 활용하도록 수자원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공정 개선과 관련 기술·설비 투자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