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패션·섬유 소재 전시회에 초청됐다. 한국 화장품 기업 중에서는 처음이다.
한국콜마는 패션과 뷰티 산업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뷰티 섹터에서 회사의 색조 기술력을 선보였으며 색조 사업 확대 의지도 내비쳤다.
프리미에르 비죵 파리에 참가한 한국콜마 부스 전경 ⓒ 한국콜마
한국콜마는 1일부터 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리미에르 비죵 파리(Première Vision Paris)’에 초청받아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전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아 국내 뷰티 기업 중 유일하게 초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에르 비죵 파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 소재 전시회다. 패션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색상·소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900여 개 기업이 참가했고, 원사, 원단, 디자인, 액세서리, 가죽, 스마트 크리에이션 등 8개 전문관이 운영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패션-뷰티 산업 간 협업을 확대하는 취지로 150㎡(약 45평) 규모의 ‘코스메틱 빌리지(Cosmetic Village)’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이곳에는 10여 개 뷰티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콜마는 코스메틱 빌리지와 별도로 시즌 트렌드를 소개하는 메인 공간에 부스를 마련했다. 프리미에르 비죵이 제시한 2027~2028년 가을·겨울(F/W) 트렌드를 반영해 ‘뷰티와 패션의 만남(Beauty meets Fashion)’을 주제로 공간을 구성하고, 27가지 트렌드 컬러를 캔버스에 담아 벽면에 전시했다.
부스를 찾은 글로벌 패션 및 럭셔리 브랜드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색을 만들고 립 제품을 발라보며 K-뷰티를 체험했다. 패션에서 영감을 얻은 질감과 제형, 다양한 색상의 전시 제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한국콜마는 색조(메이크업) 부문을 확대하고자 힘쓰고 있다. 한국콜마의 화장품 사업 부문 내에서 색조는 스킨케어(55%), 선케어(25%)에 견줘 비중이 10%대로 낮은 편이다. 회사는 인천에 신규 색조 화장품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2026년 1월에는 색조 화장품용 친환경 소재를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협약을 미국 화학기업 이스트만과 맺기도 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에르 비죵 파리는 한국콜마의 기술력과 색조 개발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색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