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CJ올리브영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외국인이 구매한 금액이 8월까지 총 1조 원을 넘어섰다. 2025년에는 11월에 1조 원을 돌파했는데, 3개월 빨라진 것이다.
비수도권 지역에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전국적으로 ‘K-뷰티 랜드마크’를 구축한 CJ올리브영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별 올리브영 매장 외국인 매출액 성장률 ⓒ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8월 기준 국내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누적 구매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8월)에 견줘 47% 늘어난 것이다.
1~8월 누적 결제 건수는 1101만 건에 달했다. 매장 영업시간(하루 12시간 운영 기준)으로 환산하면 대략 0.9초당 1건꼴로 외국인의 구매가 이뤄진 셈이다.
또 글로벌텍스프리(GTF) 세금 환급 데이터에 따르면 구매 외국인 고객의 국적은 192개에 이르렀다. 아울러 올리브영이 K-뷰티 쇼핑 필수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오프라인 매장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22년에는 2%에 그쳤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5년 25%를 거쳐 올해 8월 기준으로 33%까지 확대됐다.
CJ올리브영 쪽은 외국인 고객의 구매가 늘어난 핵심 원인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평균 면적 200평 이상인 대형 타운 매장이나 지역색이 반영된 특화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점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등 상권에만 머물지 않고, 여행 동선에 따라 전국의 올리브영 거점 매장을 찾는 쇼핑 트렌드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5월 한 달간 ‘올리브영 글로벌관광상권’ 내 매장을 찾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인당 평균 방문 매장이 2.8개에 달했다. 글로벌관광상권은 CJ올리브영이 각종 지표 분석을 통해 외국인이 밀집하는 상권을 선정한 곳으로, 전국 151개 매장이 글로벌관광상권에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전략으로 지역 매장들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다. 강원 매장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105%에 달했고, 경주(88%), 대전(80%), 전주(62%) 등에서도 큰 폭의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전경 ⓒ 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비수도권 지역에 고유의 매력과 차별화된 체험 요소를 극대화한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방한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맞아 서울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대형매장과 지역색을 살린 특화매장을 활용해 ‘K-관광산업의 인프라 스트럭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미국에서는 현지 소비자에게 K-뷰티와 K-웰니스를 소개하고 신진 브랜드를 육성함으로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