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긍정평가이 7주 째 하락세임에도 불구하고 여권의 핵심적 지지 기반인 호남과 진보층에서도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낮아졌다.
리얼미터가 31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38.9%, 부정평가는 58.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5%였다. 긍정·부정평가의 차이는 19.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1.3%포인트 내려간 반면 부정평가는 1.8%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이 대통령 지지율은 7주 연속 하락하며 기존 긍정평가 최저치(40.2%)와 부정평가 최고치(56.9%)를 또 1주 만에 갈아치웠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7월5주 차 조사(45.9%) 이후 5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리얼미터는 "집값·전월세 문제로 부동산 민심이 악화된 데다, 대법관 후보자 임명 거부를 둘러싼 위헌 논란, 제주 실종사건으로 불거진 경찰 불신, 유시민 발언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았다. 전남·광주·전북의 긍정평가도 60.6%로 1주 전 조사(64.7%)와 비교해 4.1%포인트 떨어졌다. 대전·세종·충청(8.5%포인트)에서도 긍정평가 비율이 크게 줄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여권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긍정 43.6%, 부정 54.8%)와 50대(긍정 40.8%, 부정 57.5%)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50대 긍정평가 응답 비율은 1주 전보다 7.5%포인트, 40대는 3.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00명, 중도 1009명, 진보 702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102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197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