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현대모비스, 기술보증기금과 뜻을 모았다.
악화한 경영환경 속에서 현금흐름 관련 위기 극복을 돕고,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금융이 미래 산업의 핏줄 역할을 하는 '생산적 금융'과 사회 안전망의 역할을 하는 '포용 금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하나은행이 8월 27일 현대모비스 ·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대·중소 상생 동방성장 지원을 위한 포괄 업부협약'을 맺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8월27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현대모비스 및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대·중소 상생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포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권형택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용‧담보력 부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협력기업과 함께 도약하기 위해 마련했다.
두 회사는 하나은행 240억 원, 현대모비스 60억 원 등 모두 300억 원을 기술보증기금에 공동 출연해 최대 5천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협약보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현대모비스 추천 협력 중소기업이다. 3사는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운영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돕는다.
특히 이번 협약보증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에 노출된 영세 협력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보증비율 상향(3년 동안 100% 적용), 보증료율 감면(3년 동안 0.4% 감면)과 함께 첫해 보증료를 전액 지원하는 등의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금융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대출 문턱을 완화해 실질적 자금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또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기술혁신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이어나간다.
이 은행장은 “기술력과 가능성을 지닌 중소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3사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한 자금 선순환 체계 구축과 함께 실물경제 회복 및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