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2026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견줘 두 자릿수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반기 기준 다소 감소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대폭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10%를 넘는 수준을 유지했다.
컨테이너 운임 상승과 함께, 연료비 등 비용 절감과 선대 운영 효율화 노력이 더해지며 좋은 실적을 거뒀다.
HMM 컨테이너선 ⓒ HMM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MM은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이 담긴 반기보고서를 전날 공시했다.
HMM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1207억 원, 영업이익 623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4% 감소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평균 수치가 2025년 상반기 평균 1701포인트 대비 15% 상승한 1957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3월 발생한 중동 전쟁으로 매출 손실이 있었지만 5월 성수기가 조기에 도래하면서 운임이 반등해 손실을 만회했다.
영업이익은 원료비 등 원가 상승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 10.2%를 기록하며 10% 이상을 유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3조4020억 원, 영업이익 354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 51.9% 늘어났다.
SCFI가 2분기 평균 2337포인트로 높아지고 벌크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8.9%에서 10.4%로 높아졌다.
HMM 쪽은 3분기 미국 관세, 파나마 운하 및 주요 항만 적체, 중동 전쟁 등의 영향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HMM은 2030년까지 총 29조 원을 투자해 회사의 외형을 키우고 성장동력을 육성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7월 발표한 바 있다. 벌크 부문 비중을 늘려 컨테이너 부문에 치우쳐 있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