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여권 내부 인사들에 대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등 비검사 출신 인사들을 검찰개혁과 관련해 핵심 자리에 기용한 것이 검찰개혁에 실패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문 전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맡은 것도 검찰개혁 성공에는 맞지 않는 인사라고 주장했다. 노무현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법무부의 '탈검사화'가 틀렸다는 말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여권 일각의 비판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사진 오른쪽)이 1일 경남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사진을 찍고 있다. ⓒ송영길 엑스 갈무리
송 의원은 바로 전날 경남 양산 평산책방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진을 올렸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한 셈이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2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선에 대한 여권 내부의 비판을 두고 "검사 출신으로 한 20~30년 이상 실무 역량을 쌓은 사람이 초기 단계 중수청의 수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대통령께서 판단한 것"이라며 "(비판이) 너무 과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개혁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처럼 검찰을 잘 아는 인사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사를 해보지 않았던 조국 원장이나 문재인·전해철 변호사 등은 책상 앞에 앉아 공부만 해서 세상 일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 검찰개혁을 제대로 성공할 수 없었다는 취지다.
송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는 전해철 변호사, 문재인 대통령을 민정수석으로 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변호사 출신도 아닌 조국 교수를 민정수석으로 썼다"며 "그러다 보니까 검찰 내부를 전혀 모르고 검찰개혁이 제대로 안 된 것이지 않나. 그냥 책상물림 하다가"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김 후보자가 '친윤'(친윤석열) 검사라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검증을 통해 아니라고 밝힌 만큼 같은 주장을 이어가는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 임명을 두고 대통령 권한에 도전한다는 '뉴 이재명' 쪽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그는 "우리가 (대통령이) 임명하기 전까지는 의견을 제시할 수가 있는데 그것(친윤 논란)까지 다 고려해서 대통령이 임명했는데 그걸 흔들면 어쩌라는 건가, 대통령 인사권을 뺏어오겠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전날(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걸어온 방향을 이어가기 위해서 여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님이 봉하에서 민주주의의 불씨를 지켰다면, 문재인 대통령님은 평산에서 책과 사람을 통해 그 뜻을 이어가고 계신다"라며 "두 분 대통령님이 열어온 민주주의와 평화의 길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를 받은 정청래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데 이어 최근에는 조국 조국혁신정책연구원 비판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